`나초 결승골` 1대0 신승 <bR>맨유, CSKA 꺾고 조 선두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나초의 결승골을 앞세워 PSG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조 3위였던 말뫼(스웨덴)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0-4로 져 두 팀이 1승3패가 되면서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지난달 22일 PSG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전반부터조 선두를 위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앙헬 디 마리아, 에딘손 카바니의 공격 라인을 앞세운PSG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혼자 버틴 레알 마드리드를 경기 초반부터 압도했다.
PSG의 우세한 공격에도 결승골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밖에서 날린 토니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이 PSG의 수비수 다리를 맞고 높게 떴다.
밖으로 나갈 것 같았던 공은 그러나 골대 왼쪽으로 떨어졌고, 3분 전 마르셀루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나초가 이를 논스톱으로 찼다.
나초의 슈팅은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공을 잡으려고 나오려는 골키퍼 옆으로 흐르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PSG는 반격에 나섰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PSG는 레알마드리드를 밀어붙였지만, 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B조 조별리그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0-2로 패한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끌어내리고 조 선두(2승1무1패)로 올라섰다.
그동안 골 침묵으로 비판을 받았던 루니는 0-0으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34분 제시 린가르드의 도움을 받아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D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세비야(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 1-1로 비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3승1패)로 올라섰다.
C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0-0으로 비겼고, 벤피카(포르투갈)는 갈라타사라이(터키)를 2-1로 꺾고 3승1패로 조 1위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