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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지시로 전산기록 파기 배상혁, 처벌 어려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10-28 02:01 게재일 2015-10-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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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5년 지나
조희팔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극을 설계한 배상혁(44)씨가 조씨의 지시를 받아 전산기록을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7일 브리핑을 통해“배씨가 경찰의 압수수색 전 조희팔의 지시로 지난 2008년 10월 전산기록을 파기했다”며“배씨의 증거인멸 혐의의 공소시효가 5년이나 지나 이 혐의로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2008년 10월17일 조희팔 사건 수사에 착수해 같은달 31일 조씨의 다단계 업체 본사 전산실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하지만, 당시 조희팔 사건을 담당했던 대구경찰청 수사2계 소속 정모(40·구속) 전 경사가 조희팔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경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넘겼고 이에 배씨는 조희팔의 지시로 전산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그러나 배씨는 조씨의 지시로 삭제한 자료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조희팔의 은닉자금 여부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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