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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기 설계` 배상혁 도피 도운 2명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10-27 02:01 게재일 2015-10-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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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금출처 등 수사
대구지방경찰청은 26일 조희팔 일당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행각을 설계하는데 관여한 배상혁(44)의 도피를 도운 고교동창생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에 따르면 동갑내기 동창생인 A씨와 B씨는 지난 2008년 배상혁에 대한 수배가 내려질 때부터 최근까지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 은닉)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배상혁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2년 초까지 대구와 경주, 대전, 충북 등지에서 주거지를 수시로 옮겨다니며 은신했고 그 이후인 지난 2012년 2월부터 올 5월까지 강원도 춘천의 한 펜션에서 지냈으며 최근 검거 전까지 구미 아파트에서 은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08~2012년 초까지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설해 주는 등 배씨의 도피를 도왔다. B씨는 지난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강원도 춘천 펜션의 명의를 빌려주고 A씨와 함께 이를 운영하며 도피를 도와주고 지난 6월부터 검거 때까지는 구미에 아파트를 마련해 주는 등 도피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팬션 운영자와 아파트 임대자, 배씨가 사용한 차량 소유자 명의가 모두 B씨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 구입비와 펜션 건물 임대 자금 등이 배씨의 도피 자금에서 나온 것인지와 추가 조력자가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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