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국체전 종합 5위 마감<BR> 수영 한국新·핀수영 9연패·레슬링 6연패 등 눈부신 성과
경북선수단이 강원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당초 목표인 종합 5위를 달성했다.
지난 16~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총 1천794명(임원 419명, 선수 1천375명)이 참가한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72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103개 등 모두 256개 메달, 총 4만4천707점을 획득해 경기, 강원, 서울, 경남에 이은 종합 5위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선수단은 육상필드, 야구, 승마, 트라이애슬론이 각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육상 필드, 탁구, 우슈쿵푸는 종목 종합 2위, 정구, 검도, 배드민턴, 롤러, 핀수영 등은 종목 종합 3위에 입상해 종합 5위 달성에 큰 힘을 실어줬다.
또한 축구 일반부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야구 일반부 영남대, 탁구 안동대와 삼성생명, 럭비 포스코건설, 정구 경북관광고, 농구 김천시청팀 등이 단체종목에서 선전도 경북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정혜(경북도청)가 수영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 김현진(경북도청)이 핀수영 대회 9연패, 이유미(칠곡군청) 레슬링 대회 6연패, 육상 이규형이 3관왕에 오르는 등 경북 선수들이 눈부신 성과를 올려 경북도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다.
이재혁(경북체고) 선수는 사전경기로 펼쳐진 복싱 라이트급에서 경북에 첫 금을 선사했으며, 대회 첫날(16일) 강태우(영주제일고)선수가 사이클 고등부 3km개인추발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선택과 집중의 육성을 펼쳐온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야구, 정구, 탁구, 배드민턴 등이 선전을 펼친 반면, 축구, 테니스, 하키, 배구, 세팍타크로, 펜싱, 스쿼시 등은 부진했다.
특히, 축구 포항여전자고, 야구 경주고, 하키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승부차기 등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개인전에서는 육상, 역도, 사이클, 승마, 롤러 등이 선전을 펼쳤으며, 특히 승마는 전년도에 이어 종목별 종합 1위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한 지난 2012년 결혼과 함께 은퇴한 경북개발공사 윤진희 선수는 가족들의 응원으로 4년 가까운 공백을 딛고 역도 53kg에서 3관왕을 달성(인상 대회신)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해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큰 교훈을 주기도 했다.
반면 유도, 궁도, 조정, 보디빌딩 등의 개인전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종합적으로 경북은 총득점으로 종합 순위가 결정되는 운영방식인 전국체전에서 종합 5위의 결과를 냈지만, 금메달 개수와 경기 내적인면에서는 종합 4위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력 향상에 전력해 온 선수, 지도자의 열정과 경기장에서 임원과 선수들이 하나 된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김관용 도지사님, 장대진 도의회의장님을 비롯한 도의원님, 이영우 교육감님, 여러 기관 단체장님 그리고 경북체육 관계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계속해서 경북체육 발전을 위한 뜨거운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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