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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전 무패 포항, 3위로 정규시즌 마감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10-05 02:01 게재일 2015-10-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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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2대0 승리… 상위스플릿 진출
포항스틸러스가 상위 스플릿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포항은 4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인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고무열의 선제골과 김승대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더한 포항은 올 시즌 최다인 12경기 연속무패 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3라운드 전 구단 상대로 무패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15승 11무 7패를 기록, 승점 56점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포항은 전북, 수원에 이어 리그 3위로 우승팀을 가리는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우승 경쟁에 뛰어든 포항은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남은 5경기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전반전 시작 휘슬 2분 만에 김승대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받아 부산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이범영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포항은 이내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3분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볼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받은 고무열이 이범영 골키퍼를 제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포항의 공세는 계속되면서 부산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7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광석이 공격에 가담, 헤딩슈팅 한 것이 크로스바를 살짝 비겨 나갔다. 전반 24분에는 김승대가 오른쪽 패널티박스에서 올린 심동운의 낮고 빠른 문전 패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중반 들어 포항의 공격이 날카로움을 더했다. 후반 24분 부산 페널티박스내에서 신진호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범영 골키퍼의 동물적인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이어 1분 뒤 김승대가 부산 왼쪽 앤드라인까지 볼을 몰고와 이범영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고무열에게 패스했다. 이어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고무열의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김승대가 승부를 가르는 쐐기골을 터뜨린다. 후반 31분 중앙 혼전 중 전방으로 연결됐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김승대가 이범영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포항은 종료 휘슬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는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쳐 홈팬들을 즐겁게 하며 2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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