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서 성폭행혐의 부인
지난 1일 오전 9시 35분께 변호사와 함께 대구지검에 출석한 심 의원은 2일 오전 1시25분까지 약 16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심 의원은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께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한 뒤 대구지검 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심 의원이 피해 여성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하는 과정에 강압적인 수단을 썼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또 당초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이 여성이 “강제성이 없었다”며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 금전 제공을 통한 사건 무마시도 등이 있었는지도 추궁했다.
심 의원은 “강압성은 없었다”면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의문점이 남지 않도록 수사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확인하면서 조사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13일로 예정된 심 의원 제명안 국회 본회의 상정 전에 수사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따라서 검찰이 이번주 중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란게 검찰주변의 분석이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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