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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심학봉 …의원 “심려 끼쳐 죄송”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10-02 02:01 게재일 2015-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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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심학봉(54·구미 갑)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54·구미 갑)이 1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심 의원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34분께 대구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심 의원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검찰 조사에 어떻게 임하겠는냐”는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답한 뒤 대구지검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피해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이에 대한 심 의원의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심 의원의 자택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으며, 피해 여성도 두 차례 소환해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께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3일 심 의원을 한 차례 소환해 2시간여 동안 조사한 뒤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봐주기·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심 의원 제명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앞서 수사 결과를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심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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