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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산들바람이 펼치는 蔘蔘한 축제 한마당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5-09-30 02:01 게재일 2015-09-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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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영주 풍기인삼축제에 참가한 한 가족이 인삼캐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 지난해 열린 영주 풍기인삼축제에 참가한 한 가족이 인삼캐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곱디곱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속 같은 소백산,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 능선을 따라 타고 흐르는 가을 산들바람에 500년 인삼 향이 영주고을을 감싸 돈다. 우리나라 최초 재배삼의 효시 지역인 영주에서 `2015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내성천 일원에서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천년건강 영주 풍기인삼 웰빙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발길 닫는 곳마다 인삼밭과 향기 감돌고 삼포에 어여쁘게 자란 풍기인삼의 빨간 딸은 영주 풍기인삼 500년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최초재배자 주세붕 군수 행차 재연

인삼아가씨·우량인삼선발대회도

뮤지컬공연 등 문화축전 업그레이드

풍기인삼 요리도 한상 가득 선보여

□ 전 국민 축제로 성장

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 효시 지역인 영주 풍기인삼의 역사적 재조명과 풍기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1998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는 2015 영주 풍기인삼축식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선비 정신과 문화를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전 국민 한마당 축전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이번 축제는 `蔘蔘한 축제! 풍기인삼 축제`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최초 인삼 재배자인 신제 주세붕 선생의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한 주세붕 군수 행차 재연을 시작으로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 풍기인삼 대제, 전국 우량인삼 선발, 인삼 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인삼축제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해 문화적 요소를 아우른 정도전 실경 뮤지컬, 풍기인삼 진상의례,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 공연은 이번 2015 영주 풍기인삼 축제를 문화축전으로 한 단계 상승시키는 시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축제장내에 마련되는 각종 식당가는 풍기 인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 풍기인삼의 역사

영주 풍기인삼은 삼국사기에 서기 734년(신라 성덕왕 33년)당 현제에게 하정사를 보내어 산삼 200근을 선물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 때부터 소백산에 산삼이 많이 자생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산삼에 의존하던 것을 인위적으로 재배 생산하고자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신제 주세붕이 전국에 인삼이 자생하는 토양과 기후를 조사한 결과 풍기 지역이 인삼재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산삼종자를 채취해 인삼 재배를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재배 인삼의 효시가 됐다.

□ 풍기인삼의 특징

영주 풍기인삼은 육질이 단단하고 중량이 무겁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약탕기에 끓여 제탕, 삼탕을 해도 육질이 풀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인삼과 같은 양을 달여도 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풍기인삼은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환경과 다른 나라 삼의 생육기간 120-130일에 비해 50-80일이 길어 인삼의 발육을 충분하게 해 주는 점도 다른 나라 인삼과 차별화된다.

□ 인삼의 한방적 효능(인삼의 7효설)

1. 보기구탈(補氣救脫): 심신의 기운을 돋구어 허약 체질의 개선과 피로회복에 좋다.

2. 익혈복맥(益血脈): 혈액순환을 고르게 하고 신체 기능과 발육을 촉진 시킨다.

3. 양삼안신(養心安神):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심장의 기능 강화와 신경쇠약, 노이로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

4.생진지갈(生津止渴): 체액을 증진, 갈증 해소와 비장강화와 당뇨병에 효과.

5.보폐정천(輔肺定喘): 폐의 기능을 강화 기침 해소와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를 돕는다.

6.건비지사(健脾止瀉): 위장을 튼튼히 해 식욕 촉진과 위장 기능의 강화.

7. 탁독합창(托毒合瘡):체내의 독을 제거해 거친 피부를 곱게 하고 종기를 삭히므로 제독 및 저항력 증진.

□ 현대 의학적 효능

△항당뇨 작용과 당뇨병에 대한 임상효능

당뇨병 환자에게 홍삼을 투여하면 환자에 따라서 혈당량이 저하되거나 인슐린 치료 환자는 투여량 감소조절이 가능했으며 특히 자각 증상으로 현기증, 어깨결림, 흉부악박감, 갈증, 권태감, 머리가 무거운 증상 등이 개선됐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조준승교수, 일본 에히메 의과대학 오꾸다교수, 일본 오사카 닛세이 병원 야마모도박사, 일본 시립 야하또오마 종합병원의 요시다 박사 등에 의해 발표 됐다.

△항 발암 작용과 암 예방 효과

항암제인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투여 시 부작용으로 야기 되는 백혈구 감소증을 홍삼을 함께 투여한 결과 현저히 억제할 수 있었다고 충남대학교 의대 전현 교수가 발표했다.

일본의 긴끼대학 동양의학연구소 오다시마 박사와 히시야먀교수는 종양이 악성으로 전이되는 것을 홍삼성분이 막아주며 직장암, 유방암, 위암, 난소암 등 각종 암환자의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고 수술 후 회복을 촉진시켜 준다는 것을 임상실험으로 확인했다 발표했다.

▲ 고려인삼
▲ 고려인삼
△혈액순환 효과 및 노인성 치매 효과

일본 동경대학의 약리학 교수인 사이토씨는 고려 홍삼의 중요 사포닌 성분인 진생사이드 RG1이 기억, 학습에 유효하고 노인성 치매 치료약으로서 연구가 발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에 대한 효과

중앙대학교 이광수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두희 교수는 인삼 사포닌이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성분과 강화시키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두뇌 활동촉진, 피로회복 및 지구력 증진 효과, 노화 방지 효과, 성 기능 장애개선 및 강정 효능 등에 대한 각국의 의학박사 및 교수진에 의해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인 증명과 이에 대한 발표를 해 현대 의학적 효능에 대해 입증되고 있다.

풍기인삼축제추진위 이창구 위원장 인터뷰
재배삼 효시 경쟁력 키울터

-영주 풍기인삼축제 의미는.

△세계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풍기인삼의 우수성 홍보와 한국재배삼의 최초 효시 지역인 영주 풍기인삼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축제를 통해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영주시는 인삼 뿐만아니라 국내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주사과, 냉장섬유로 알려져 있는 천연펄프형 인견직 섬유,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영주한우, 국내 최대 한약제 집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적 농업 산업의 특수성과 최초 사액서원인 소소서원, 화엄종찰 부석사가 상존화는 유불문화, 조선 500년의 근간이 되었던 삼봉 정도전의 정신을 이어 받은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한 문화적 관광 산업화를 통한 도시 이미지 제고 및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 된다.

-앞으로의 축제 발전 방향은.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단순한 농특산물의 홍보 및 전시 판매하는 공간에서 지역의 정신적 문화, 생활의 문화, 현대 산업의 문화, 체육 문화, 예술 문학의 문화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어우러지게 하는 종합형 문화축제로 성장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 영주 풍기인삼축제 주요 행사 안내

●10월 4일(일) :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 우량인삼 선발대회, 주세붕 행차 재연, 풍기인삼대제, 개막식 축하공연, 풍기인삼캐기 체험. 세계 한국인 언론인협회 초청 펨투어.

●10월 5일(월) : 풍기인삼 깎기대회, 풍기인삼 경매, 농악경연대회,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

●10월 6일(화) : 관광객 참여 한마당, 영주사과 홍보행사, 풍기인삼 깎기 대회, 풍기온천 이벤트 행사, 영주 한우 시식 행사.

●10월 7일(수) : 관광객 노래자랑, 지역 음악 동아리 공연, 거리 난타공연. 풍긴인견 및 농특산물 홍보행사.

●10월 8일(목) : 경상북도 4-H대회, 우리가락 우리마당. 인삼아가씨 선발대회 리허설.

●10월 9일(금) : 전국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 풍기인삼 경매.

●10월 10일(토) : 무섬 외나무다리 걷기, 전국댄스경연대회, 풍기인삼가요제.

●10월 11일(일) : 관광객 참여한마당, 건강소원 풍등 날리기, 폐막공연.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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