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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위' 목표 한국, 세계군인체육대회 금메달 향해 '돌격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9-29 00:03 게재일 2015-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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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기다리는 금메달 총 245개…한국은 '25개 이상' 목표 <br>최다 금메달 기대하는 '골든 데이'는 10일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을 25개 이상 따 종합 3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총 271명. 브라질(27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다.

한국은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총 245개다. 그중 가장 먼저 주인을 찾을 금메달은 유도에서 나온다.

개막 이튿날인 다음 달 3일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는 유도 남자·여자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유도는 그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메달 효자' 역할을 했다.

한국 유도 선수들은 '금빛 메치기'로 이번 대회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일 금빛 사냥에 실패하더라도 5일, 6일에 유도에만 각각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4∼9일에는 펜싱 종목에서 하루에 2개씩 금메달이 나온다.

한국은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 등 유럽에 비해서는 열세지만 정신력으로 무장하면 실력 차이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24개 종목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것은 육상(38개)과 수영(38개)이다.

육상은 4일부터, 수영은 7일부터 금메달이 쏟아진다.

육상과 수영 경기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각각 23명, 10명이다.

두 종목 모두 한국이 강세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다 금메달을 기대하는 '골든 데이'는 10일이다.

이날 쏟아지는 금메달은 대회 기간 최다인 61개로, 한국의 금메달 밭인 태권도(5개), 레슬링(4개), 사격(4개), 핸드볼(1개), 복싱(10개) 결승전이 줄줄이 열린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 출전하는 김지훈(26) 일병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외국 선수의 특징을 모조리 다 파악해서 연구했다"고 금메달을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

복싱 60㎏급에 출전하는 박선수(23) 일병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더 나아가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사격은 한국이 가장 벼르는 종목 중 하나다. 군대의 '기본'과 가장 밀접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음빛나(24) 중사가 이번에도 금빛 조준을 한다.

많은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킬 축구 결승전도 10일 열린다. 얼굴 부상에도 출격을 고집한 '말년 병장' 이정협(24)의 활약이 주목된다.

골프에는 9일 하루에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지난 4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국군 신분으로 우승한 허인회(28·상무) 일병의 스윙이 볼거리다.

한국의 전통적 강세 종목인 양궁에서는 7∼9일 사흘에 걸쳐 5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육군 5종(6개), 공군 5종(5개), 해군 5종(4개), 오리엔티어링(8개), 고공강하(12개) 등 '군대'와 직결되는 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35개다.

각국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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