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관 등 공권력 낭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새벽 3시 58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중국 사람에게 납치됐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빨리 구해달라”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장난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37분까지 지역을 옮겨 다니며 112와 119에 총 10회에 걸쳐 허위신고를 접수해 경찰관 80명과 소방관 25명, 소방차 9대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권력을 낭비하는 허위신고를 엄중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