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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아파트 高價분양 논란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5-09-21 02:01 게재일 2015-09-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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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당 700만원 중반~800만원 후반 형성<BR>市, 불국사 인근에 14층 승인 특혜 의혹도

경주에 최근 1군 브랜드 아파트 건설사들의 턱 없이 높은 분양가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주는 방폐장 건설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등으로 인해 최근 인구 유입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세대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문화재, 고도제한 등 규제로 아파트 건축 등 개발이 쉽지 않은 지역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개발 제한으로 2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가 많은 반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지역민들은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의 분양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높은 분양가가 형성되면서 시민들의 걱정과 반감이 깊어지고 있다. 불국사 노외주차장에 대규모 아파트 공사 예정인 두산위브 포레스트의 경우 전체 730세대 가운데 70%가 한수원 분양, 나머지 30%가 일반 분양이다.

이곳 주차장은 그동안 땅주인과 시행사의 법적인 다툼이 발생했으나 최근 진정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주변 자연미관을 해친다는 반응과 함께 높은 층수로 인해 국보급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불국사의 조망권을 가린다는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주시가 건축허가를 해줬다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주민들은 두산위브 포레스트가 타 브랜드 아파트보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면서도 턱없이 높은 분양 가격(3.3㎡ 당 700만원 중반)으로 경주지역의 분양가만 높인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불국사 앞 상가는 2~6층 이하의 고도제한을 경주시가 정해 놓고 두산위브 포레스트는 상가와 길 하나 건너편이지만 14층으로 승인해줘 특혜 의혹이 깊다는 지적이다.

고 분양가와 관련, 현곡에 공사 예정인 푸르지오도 3.3㎡ 당 800만원 미만으로 예상되며 황성동 산업단지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된 KCC스위첸도 3.3㎡ 당 800만원대 초반으로 관측된다. 인근 협성휴포레(예상가 3.3㎡ 당 800만원 후반)는 주위가 공장 밀집지역이어서 소음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 지역주택조합원 모집과 관련된 지역 브랜드 건설사의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논란이 불거지는 등 경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문제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한 건축 전문가는 “경주는 포항과 울산 등 인근 타 지역보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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