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인 1월 대구·경북에 갑작스러운 봄기운이 찾아왔다. 평년을 크게 웃도는 포근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7~19도로, 겨울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온화한 기온 분포를 보였다. 비교적 따뜻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주춤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대구에서 1월 낮 최고기온이 16도를 넘긴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41)는 “1월 한복판인데 외투를 입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따뜻해 놀랐다”며 “이상기후가 실감난다. 이러다 꽃이 피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고 말했다.
16일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로, 전날(영하 3.6~4.4도)보다 5도 이상 높겠다.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도 8~15도로 올라 봄날씨처럼 온화하게 느껴질 전망이다. 경북 지역 역시 아침과 낮 기온이 전날보다 크게 오르며,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대체로 맑겠으나 울릉도·독도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1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예보됐다.
다만 다음 주 화요일인 20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