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클럽 마쓰모토 야마가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26번으로 정해졌으며 계약기간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김보경은 “마쓰모토에 와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 힘을 발휘해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12년까지 오이타 트리니타, 세레소 오사카에서 뛴 김보경은 3년만에 일본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2012년 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카디프시티로 이적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일조한 김보경은 이후 팀 내 입지가 크게 약해지면서 2015년 1월 다시 챔피언십 소속의 위건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위건이 리그원(3부 리그)으로 강등되면서 김보경은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유럽에서 새 둥지를 물색해왔다. 챔피언십의 블랙번 로버스 입단을 추진했으나 워크퍼밋(노동허가증)을 받지 못해 불발되는 등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다 결국 J리그로 유턴했다.
올시즌 J리그로 승격해 전기리그 15위에 그친 마쓰모토는 후기리그 들어서도 16위로 처져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