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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꿈꿔왔던 리그… 제 가치 보여줄 터”

연합뉴스
등록일 2015-09-01 02:01 게재일 2015-09-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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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를 사흘 앞둔 31일 대표팀 공개훈련에서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한 `손날두` 손흥민(23)이 31일 “토트넘이 저에게 그런 가치를 매겨준 데 뿌듯하고 그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표팀 연습 첫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3천만 유로(약 403억원)에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날 취재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대해 “항상 꿈꿔온 리그다. 아직 경기장에서 뛰지않아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분은 좋다”면서 “홈구장에서 환영인사 때 소름끼칠 정도로 많이 환호해줘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트넘이 최근 리그 경기에서 골을 많이 못 넣는 상황에서 저를 긍정적으로 보고 데려온 것 같다”면서 “경기장에서 호흡을 잘 맞춰야겠지만 공격수로서 골 넣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다졌다.

손흥민은 또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등 워낙 좋아하고 배워야할 게 많은 형들과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면서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도 선덜랜드전을 뛸 수 있는 쪽으로 잘 도와주고 있다”면서 “선덜랜드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인 한국은 라오스(177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3승으로 앞서 있는 만큼 우세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라오스전 이후 다음 달 8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전 대신 이적 준비에 들어가는 손흥민으로서는 라오스전에서 기량을 십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초 경기를 못 뛰었지만 몸상태는 상당히 좋다”면서 “라오스전이 홈경기 첫 경기인 만큼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손흥민은 군 복무 문제에 대해 “나이도 어리고 기회가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이적 소감은

△항상 꿈꿔왔고 어릴 때부터 봐온 리그다. 아직 경기장에서 뛰지 않아서인지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분은 좋다. 홈구장에 인사갔을 때 소름끼칠 정도로 많은 환호를 해줘 감사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기성용, 이청용 등이 워낙 좋아하는 형들인 만큼 같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경기 후 유니폼도 바꾸고 싶다. 이적료가 많은 만큼 책임감도 없지 않다. 선수들은 그런 가치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토트넘이 저에게 그런 가치를 매겨준 게 뿌듯하고 그 가치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어딜가나 경쟁 있는 건 사실이다. 얼마나 노력하고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토트넘에서의 목표는

△한단계씩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올시즌 마무리 때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저 한명이 들어간다고 토트넘이 완전히 바뀌는 건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려 한다. 최근 토트넘이 리그 경기에서 골을 많이 못 넣는 상황에서 저를 긍정적으로 보고 데려온 것 같다. 경기장에서 호흡 잘 맞춰야겠지만 골넣는 것도 공격수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비자는 잘 진행 중이고 구단도 선덜랜드전을 치를수 있도록 잘 도와주고 있다. 선덜랜드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되길 바란다.

-라오스전 각오는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초 경기를 못 뛰었지만 몸상태는 상당히 좋다. 홈 첫경기인 라오스전에서 승리를 목표로하고 있다. 누가 골을 넣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 많은 득점도 중요하지만 승리에 목표를 두는 게 맞다. 선취골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는게 중요하다. 동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잘해줘 뿌듯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계속 이어가서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실거라 본다. 군대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기회가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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