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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시내버스노선 개편 홍보 부족으로 불편 불보듯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5-08-21 02:01 게재일 2015-08-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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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요구 최대한 반영”<BR>언론플레이에만 열올려<BR>대구시 적극대처와 대조

【구미】 구미시가 오는 3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는 37년만에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도시환경과 시민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간선, 지선 노선체계를 구축하고, 알기 쉬운 번호체계를 도입한다고 대대적인 언론 홍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버스의 노선이 어떻게 변경되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시가 구미버스정보시스템(BIS)과 구미버스알고타요(모바일 앱), 정류장 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노선변경을 알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노인들이 이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또 시내버스 안내책자와 홍보물, 포켓용 시내버스 노선 및 시간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어디서 받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이러한 사항은 지난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 대구시의 노선개편 홍보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구시는 노선개편 시행 한달 전부터 버스정보시스템을 비롯해 각 버스정류장에 노선 변경 안내판을 설치하고, 주민센터를 통해 각 세대에 버스노선 개편 정보지를 배포했다. 여기에 버스노선개편 상황실과 대구시 콜센터를 통해 버스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노선개편을 시행한 후 2주 동안 약 5천건의 버스노선 관련 문의가 빗발쳤다.

구미시의 적극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 홍보가 아쉬운 대목이다.

한 시민은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면 이에 대한 정보도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한다”며 “시 관계자는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찾아보라는 식이 아니라 먼저 알려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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