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전쟁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 혹은 “성 매매 여성”으로 왜곡 비하하지만,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거짓말로 회유하거나, 강제로 나포해서 끌고간 그 악행을 증명할 증거는 계속 나온다. 중국 위현의 일도 장씨의 노력이 없었다면 영원히 묻힐 뻔했다. 중국은 이런 증거들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 일본이 사과에 인색한 만큼 중국은 더 많은 증거들을 캐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철증여산(鐵證如山)이다. 쇠같이 야문 증거가 산처럼 쌓였다는 뜻이다.
독도가 한국땅임을 입증하는 사진 한 장이 최근 발견됐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휴전협정 다음해인 1954년 8월 10일 독도 동도에 세워진 등대가 점등됐다. 이 등대를 1956년 7월 사진작가 김근원이 찍었다. 이 사진 속에는 등대 벽에 ROK(Republic Of Korea·대한민국)란 영어가 크게 씌어 있고, 다른 한 벽에는 성걸봉(聖傑峰)이라 쓴 한자가 뚜렷하다. 울릉도에 있는 성인봉(聖人峰)과 짝을 이룬 봉우리란 뜻이니,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란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지도와 사진이 실로 `철증여산`인데, 일본은 여전히 억지를 부린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지에 조선인 위안부 시설이 없는 곳이 없었다”는 당시 일본군 군무원의 증언도 나왔다. 손바닥으로 자기 눈은 가릴 수 있어도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서동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