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세이부에 4대6 역전패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계속된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16에서 0.321로 끌어올렸다.
일본리그에서 자신의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중인 이대호는 시즌 26호를 기록했고 타점은 79개를 쌓았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폭발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선에 나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다카하시 코나를 상대로 통렬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145㎞)를 결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쳐내며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했다.
8월 들어 6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이 한방으로 퍼시픽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도 완성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도 폭발했다.
소프트뱅크가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역시 풀카운트에서 143㎞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2루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5회와 6회초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가 무너지며 4-5로 역전당했다.
이대호는 6회말에도 1사 후 세이부의 바뀐 투수인 좌완 타카하시 토모미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1루에 머물렀다.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맹타에도 나머지 타자들이 침묵한데다 마운드가 갑자기 무너져 4-6으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