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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항서 또 짜릿한 드라마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08-17 02:01 게재일 2015-08-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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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6대5 신승… 2연전 싹쓸이
삼성이 포항에서 한화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삼성은 올 시즌 포항야구장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는 승률을 자랑하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삼성은 16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역투와 8회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6-5로 신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포항 2연전에서 승리를 장식하며 시즌 66승4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53승 54패를 기록, KIA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추락했다.

2회 들어 삼성이 먼저 리드했다. 박석민이 볼넷으로 1사 1루를 만든 뒤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뽑았다. 박석민은 3루까지 출루했고, 상대가 수비하는 사이 채태인은 2루까지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박한이가 로저스의 3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 아웃이 됐지만, 그 사이 박석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섰다.

이후 경기가 4회까지 양팀 투수들의 호투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5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한화는 신성현이 볼넷으로 1루를 만들었고, 정근우와 강경학이 연속 안타를 쳐내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김경언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신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로 3루주자 정근우와 2루주자 강경학이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뒤이어 정현석의 1루타로 김경언도 홈에 들어왔다. 5회에만 5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4-1로 리드했다.

7회말 삼성은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8회말 구자욱의 볼넷과 박해민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나바로가 우전 적시타로 2-4로 따라 붙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박찬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박한이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내며 5-4로 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이지영이 좌측 2루타를 쳐내 6-4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 정근우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강경학이 우측 펜스를 때리는 3루타로 한 점을 따라 붙어 6-5로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한편, 삼성은 올 시즌 포항야구장에서의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지난 달 14일 넥센전에서 6-10 패배가 유일한 패배였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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