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입도 지원센터 건립이 또 유야무야 앞날을 알 수 없게 됐다.
`일본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운운의 또 한심한 소리가 들린다. 우리의 영토가 분명한데 억지 쓰는 나라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니 스스로 당당하지 못한 것만 같아서 씁쓸하다.
또 상대인 저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더욱 헛소리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 뻔하고 그렇게 진행되어가고 있다. 광복이후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게 `자극 하지 않기` 라는 말일 것이다.
사실 `실효적 지배` 라는 그 외교적 수사도 마음에 안 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센카쿠 열도라면 또 모를까. 독도는 이미 신라 지증왕때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를 정복하여 신라에 편입한 후, 지금까지 변함없는 우리의 영토였다.
일제강점기에 잠시 자들이 불법적으로 행정권을 휘두르는 사이에 지배를 당했지만 그것은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해방과 함께 해소된 것이니 애초부터 분쟁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조약이니 뭐니 몇 가지 말도 안 되는 억지 근거를 끌어들여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그들의 현행법령에도 자신들의 영토가 아님을 적시하고 있는 바이다.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신 씨가 `현행일본법규`에 등재되어 있는 사법성령 제77호, 대장성령 제4호, 총리부령 제24호에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을 찾아내 발표하였다.
예를 들어 어떤 강도가 내 집에 있는 물건 하나를 제 것이라 주장한다고 그 물건을 사용하지 않고 감춘다면 그것은 강도에게 더욱 여지를 주는 일이 될 뿐이지 않은가.
강도가 헛소리를 하면 할수록 주인은 그 물건을 당당히 사용하며 더욱 소중하게 가꿔야 이웃도 주인과 강도를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천혜의 비경을 가진 독도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청정관광 지역이며, 자연환경보존과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어가야 할 우리의 섬이다.
포항이나 울릉도를 기점으로 동해와 돌고래 떼, 신비의 섬 울릉도, 독도를 묶는 청정해양관광은 생태관광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환경보존과 관련한 우려는 히말라야 산중의 부탄왕국처럼 연간 관광객 수를 제한하여 세계 굴지의 여행사에 쿼터로 배정하고 독도 체류시간을 제한하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세계의 정신 바른 성인과 청년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땅을 디뎌, 사랑하고 아끼게 된다면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저절로 인식하고, 도발은 누구도 꿈꾸지 못하게 될 것이다.
독도에 최소 인원이 묵을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국제평화문제를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할만하다.
영향력 있는 정치인, 은퇴한 전직 지도자, 저명한 석학, 국제 관계나 환경문제를 전공하는 젊은 학자들이 청정 동해 동쪽 끝에 자리한 섬에서 태평양의 수평선을 박차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세계 평화와 지구환경을 머리 맞대고 고민하노라면, 독도는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모두에게 각인되지 않겠는가.
그처럼 평화의 상징, 지구 환경의 성지가 되는 독도라면 누구라서 감히 불경스러운 말이라도 지껄일 수 있겠는가.
`일본을 자극` 운운의 패배자적 발상을 당장 내던져야 한다. 우리가 주인이 분명한데 무엇이 두려워 눈치를 본다는 말인가.
하루빨리 독도입도 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우리 국민 누구나 찾아볼 수 있고, 평화의 상징 지구환경의 성지가 되도록 당당히 노력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