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 1단계 시범사업후<BR>확대여부 검토 정부 방침따라
영주시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영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보류돼 왔던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재추진을 위해 지난달 환경부와 업무 협의를 갖는 자리에서 소백산 등 타 국립공원에 대한 재검토 방침 의견을 개진했다는 것.
영주시 관계자는 “환경부는 1단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설악산, 지리산, 사천시에 대해 시범사업을 완료, 모니터링 한 후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해 소백산 등 타 국립공원으로 확대 여부를 재검토 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난 2009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시행과 2012년 사업비 485억원이 투자되는 풍기읍 삼가리 비로봉 능선(4.2km) 노선에 대한 기본 계획 수립을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2012년 6월 26일 국립공원 위원회 회의에서 1단계 케이블카 시범사업 신청지인 설악산, 지리산, 한려해상, 월출산 등 4개의 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양양군, 남원군, 구례군, 산청군, 함양군, 사천시, 영암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심의한 결과 해안형인 사천시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내륙형인 설악산과 지리산에 한해 환경부 기준에 적합하게 신청 시 재검토하는 것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소백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이 보류 돼 온 상태다.
시 관계자는 “소백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되면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소수서원과 부석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무섬마을 등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