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m 대형 홈런… 팀, 미네소타에 8대7 승리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2안타(1홈런) 1타점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7-7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미네소타불펜투수 글렌 퍼킨스의 시속 84마일(135㎞)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2m의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의 시즌 6호 홈런포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점수를 지켜 8-7로 승리했다.
앞서 강정호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 마이크 펠프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0-1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는 펠프리의 시속 93마일(150㎞)짜리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하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2-2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시즌 13번째 사구로, 강정호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공동 2위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좌전안타 때 역전 득점을 올렸다. 그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케이시 피엔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시속 88마일(14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9(263타수 76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3-3으로 맞선 7회초 그레고리 폴랑코의 싹쓸이 3루타가 나온 데 이어 폴랑코가 홈까지 밟으면서 7-3으로 앞섰지만 7회말에 4점을 내줘 다시 동점이 됐다. 하지만 강정호의 극적인 결승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는 하나의 실책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조 마우어의 빠른 땅볼 타구를 잘 잡았지만 불안정한 자세로 2루 악송구를 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강정호의 시즌 9번째 실책으로, 유격수로서는 5번째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후속타자들이 삼진 아웃되고 병살타를 쳐 실점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