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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신뢰성센터 구미로 와야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5-07-28 02:01 게재일 2015-07-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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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안 등 국방산업 최적의 메카<BR>市, 이달말 제안서 접수 등 유치 총력

【구미】 구미시가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는 오는 31일 국방기술품질원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제안서를 접수하고 구미가 최적지임을 피력할 수 있는 제안서 작성과 평가항목 및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공모 2차 사업설명회에는 전국 13개 지자체 중 8개 지자체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지자체는 구미시를 비롯해 대전, 대구 달성군, 충남 논산, 경남, 광주, 전북, 전남 등으로 이 중 구미시와 대전, 논산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국방신뢰성시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일찍부터 만전의 준비를 해왔었다.

구미시는 지난해 9월 유치실무단을 구성한데 이어 10월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 대학과 군 출신 등으로 이뤄진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센터유치를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회에서 정갑윤 부의장, 황진하 국방위원장, 서상기 의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포럼을 열고 구미가 안전성, 보안성, 효율성, 경제성 등 모든 여건에서 센터유치에 최적지임을 알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5월 센터 유치를 위한 10개 산·학·연·관 MOU를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구미시는 국내 유도무기 60%, 탄약 40%를 생산하는 260여개 업체가 집적해 있는 국내 최대 생산지인 점과 유도전자 분야의 특성화 대학인 경북대와 금오공대가 위치해 있는 점, 국방기술품질원의 6개 지역 품질보증센터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전국 관련기업의 활용이 용이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구미는 국방산업 네트워크의 지리적 중심지로, 국방산업 전문가들이 센터유치에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고 있는 보안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구미시의 이런 지리적 여건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센터 유치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평가기준에 설립 취지와는 거리가 먼 정주여건이 11.02%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홍태 구미시 투자통상과장은 “정주여건 비중이 생각보다 높긴 하지만 평가기준이 확정된 이상 기준에 부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신뢰성센터 직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김천구미 KTX역 셔틀버스 운행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건립 취지를 생각해 볼 때 안전성, 보안성, 경제성, 지리적 여건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춘 구미시가 가장 최적지임은 틀림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지난 2012년 해군함정에서 국산어뢰 `홍상어`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유도무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출연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이 군수품 성능을 시험하고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기관으로, 450억여원을 들여 본관과 6개 시험동을 건립해 유도무기 주요 구성품의 가속노화시험, 미사일 가상모의시험 등을 할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오는 3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다음달 14일 제안서 발표를 들은 뒤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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