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도 캔자스시티에 10대7 승리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인 오른손 투수 요다노 벤추라의 5구째 시속 97마일(156㎞)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쳐냈다.
이후 2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중견수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안타를 상대가 실책을 저지르자 3루를 거쳐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4-1로 앞선 3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벤추라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97마일(156㎞)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내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2경기연속 멀티 히트다.
2루에 발이 묶여 있던 강정호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2점 홈런포가 터지면서 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7-4로 앞선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크리스 메들렌의 4구째 시속 84마일(135㎞)짜리 체인지업을 쳤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8(237타수 66안타)로 올랐다.
한편, 주로 3루수로 뛰던 강정호는 이날 6월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7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 때문이다.
강정호는 경기 초반 수비 때 다소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의 빠른 타구를 아깝게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현지 기록원은 강정호의 실책으로 기록했다가 이후 내야 안타로 정정했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2회말에는 실점 위기를 넘기는 호수비를 펼쳤다. 1사 만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타구를 있는 힘껏 점프해서 잡아냈다.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닐 워커와 병살 플레이를 합작했다.
강정호는 캔자스시티가 3점을 몰아치며 매섭게 반격하던 7회말 1사 1루에서는 오마르 인판테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병살로 처리, 캔자스시티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이날 경기는 총 31안타(피츠버그 17안타, 캔자스시티 14안타)가 터진 난타전 끝에 10-7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3연패 끝에 1승을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