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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교육

곽규진(목사)
등록일 2015-07-17 02:01 게재일 2015-07-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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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런던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쳤고, 학술원 회장을 지냈던 찰스 핸디는 그의 책 `헝그리 정신(The hungry sprit)`에서 “오늘날 문제는 돈이 아니라 정신의 빈곤이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믿고 따라가는 정부가 아니라 믿음이다”라고 했다. 곧 믿음 있는 사람이 앞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일에 대한 분명한 신념을 갖는 것이야 말로 그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고 이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덕목이 있다. 먼저 결단력이다. 또 자기 일에 헌신하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까지 참고 인내하는 모습도 있다. 또 믿음을 가진 사람은 추진력이 있다. 그리고 믿음을 가진 사람은 꿈과 비전이 있다. 결단력이나 헌신, 인내, 추진력, 꿈, 사실 이것은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오늘날 교육의 과제가 있다면 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 좋은 일에 헌신하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치교육과 신념교육을 힘써야 한다. 지식위주의 교육은 원래의 교육 목표에서 우선 순위가 어긋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덕·체 교육은 원래 존 로크에게서는 체·덕·지 순서였다.

존 로크는 건강 교육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위기 상황 대처능력을 키우고 창의성 교육, 그리고 의사결정 능력 교육을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지식교육을 해야한다고 했다. 오늘날 지식주입교육은 청소년들을 허약하게 무능력하게 만들고 있다. 학과 점수로 비교되기 때문에 모두가 불행하다.

최근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인성교육에 대한 과외가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성도 또 다른 교과목이 되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많다. 인성교육도 학원에서 과외 받아야 할 또 하나의 교과목이 되는 것이다. 정보를 많이 축적하거나 기술을 가지는 것 만을 목표로 해서는 실현 할 수 없다. 따뜻한 마음과 올바른 태도를 갖게 하는 교육이다. 바른 신념을 가진 믿음직한 사람들이 그립다.

/곽규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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