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자형 안채와 모운정 등 2동<BR> 조선시대 상류 가옥구조 반영
【영주】 경북도는 영주시 이산면 이산로 181번길 2-8에 있는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을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632호로 지정했다. 경북도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는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은 영주에서 약 500여 년 간 세거한 안동권씨 사용공파의 대표적인 건물로 경북 북부지역의 `ㅁ` 자형 주택의 발전 과정의 배치형태와 중부형 살림채의 평면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고 살림채에 정자까지 갖춘 상류주택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했다.
또 최근에 일부 수리가 있었지만 건립시의 입체적인 벽면의 구성과 구조·형태는 잘 간직하고 있어 당시의 가옥구조 및 주생활 연구에 좋은 자료로 판단돼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ㅁ` 자형 안채와 모운정을 포함한 2동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2010년 원리 도율종중 고택을 비지정문화재 보수지원 사업으로 고택을 보수하면서 문화재지정을 계획하고 문화재위원의 자문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문화재 전문 보수업체에 의뢰해 고택의 문화재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는데 주력했다.
영주시는 2008년부터 매년 2억~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관내에 있는 비지정문화재 보수지원사업을 추진중이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고택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고 문화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