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이대호 `화끈한 불쇼`로 전반기 마무리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7-16 02:01 게재일 2015-07-16 15면
스크랩버튼
니혼햄전 선발출전 19호 홈런·4타수 4안타 `맹폭`… 팀 7대4 역전승 견인
▲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한국선수단이 15일 오전 광주 U대회 선수촌 내 선수단장 미팅룸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유병진(오른쪽) 선수단장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선수단기를 반환하며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9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4안타를 몰아치고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홋카이도의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1타점 2득점을올리고 볼넷 하나를 고르는 등 맹활약했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4안타를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6월 2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5타수 4안타)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대호는 특히 소프트뱅크가 0-2로 끌려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7-4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니혼햄 선발인 오른손 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의5구째 시속 130㎞의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오자 그대로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

이대호의 올 시즌 19호이자 지난 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터진 홈런포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홈런 수를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 일찌감치채웠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소프트뱅크로 둥지를 옮긴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0.300에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84경기에서 타율 0.304, 12홈런 39타점의 성적을 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이대호는 일본 진출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무난히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무대 4년차인 이대호는 2012년과 2013년 오릭스에서 각각 24개의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불꽃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타율을 0.322에서0.331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60개로 늘렸다.

이대호는 전날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지만 이날은 2회 첫 타석에서부터 장타를 날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포로 반격을 시작한 뒤 마쓰다 노부히로와 이마미야겐타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해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대호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때렸다. 2사 후 호소카와 도오루의 볼넷으로 이대호는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5회 2사 1,2루에서 다시 방망이를 든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만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다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3-3으로 맞선 7회 무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로 다시 기회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마쓰다가 좌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이대호도 홈을 밟고, 소프트뱅크는 6-3으로 앞서나갔다.

이대호는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리고 추가 득점의 길을여는 등 이날 타석에 들어선 다섯 차례 모두 출루하는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바로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9회 상대 추격을 1실점으로 막은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는 양대리그 통틀어가장 먼저 50승(3무 28패) 고지를 밟으며 2위 니혼햄(48승 1무 33패)과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릭 밴덴헐크는 4승째에 도전했지만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20일 지바롯데 마린스와 홈 경기로 리그 후반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