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로구조 개선으로 사고예방 총력
경북도는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2015년도 위험도로 구조개선,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 115지구에 277억원을 투입해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시·군, 경찰청,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와 TV,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로 도민 교통안전 의식 제고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는 도가 도로안전 개선으로 교통사고를 확 줄인다는 전략이다.
경북도가 교통사고 줄이기에 300여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도로교통안전 개선과 도로재해 예방 대책 등을 살펴본다.
차량중심 도로환경 탈피에 주안점급커브·급경사·어린이보호구역 등
115개 지구 300억 투입해 개선사업
최근 도로함몰·침하구간 특별점검
지방비로는 예산 한계, 국비 확보노력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
경북도는 도가 관리하는 지방도 49개 노선 3천11㎞ 구간에 대해 급커브, 급경사, 노폭협소, 병목지점 등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12지구에 89억원을 투자한다.
또 포장도보수 20지구 20억원, 위험도로개량 28지구 56억원, 교량보수 29지구 31억원, 교통안전시설 설치 36억원 등 지방도 유지관리사업 77지구에 143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도는 교통사고 다발지점의 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교통흐름 유도를 위해 중앙분리대, 교통섬, 회전교차로 등을 설치하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7지구에 11억원을 들여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인근 교통 약자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인도, 횡단보도, 표지판,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18지구에 16억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그간 차량 중심의 도로환경에서 탈피해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1지구에 18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해 도민의 통행권 확보와 쾌적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 추진 결과
경북도 관내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수는 2012년도 1만5천597건 569명, 2013년도 1만5천269건 534명, 2014년도 1만5천448건 480명으로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10% 정도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지방도로사업 추진 평가`에서 경북도는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부분 전국 최우수기관 및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군 부분에서는 울진군이 우수기관 및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금까지 경북도내의 지방도로 관리실태를 살펴보면 1980년대 초 IBRD 차관으로 추진된 도로사업은 도로포장률 제고의 목적으로 건설되어 현재 시설기준 미달 구간이 대부분이다. 도내 위험도로 구간 230개소 및 노후위험교량 44개소 등을 정비하는데에 5천6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수준의 지방비 투입으로는(연 260억원) 20년 이상 소요되어 한정된 지방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자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지방도로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으며, 2016년 도 자체예산 편성에도 지방도로 유지관리 예산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도로 재해예방 사업
경북도는 매년 3월 해빙기 도로안전을 위해 대형공사장 33개소 및 경북 관내 도로시설물 안전점검을 시행, 겨울철 강설 등으로 인해 발생한 도로 상의 포장파손 구간을 점검 보수하고 있다.
또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지방도로 분야 454개 시설에 대해 민간전문가 28명, 공무원 144명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점검한 결과 단순처리·현장조치 164개소, 보수 보강이 필요한 32개소 도로구조물에 대해 점차적으로 보수하기로 했다. 특히, 전국 도심지 도로구간을 중심으로 도로함몰 및 침하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불안감 조성됨에 따라 도는 선제적으로 지난 5월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배수관로 및 노후 상·하수도관로 누수 등 지하수 유출로 인한 도로 침하가 예상되는 구간을 특별점검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겨울 포항·경주지역 폭설시 신속한 도로제설을 위해 관내 장비 및 인력을 총동원, 야간작업 시행, 도로공사장의 현장장비를 제설작업에 투입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했다.
또 인근 시군의 제설장비를 상호 지원하는 등 정부 3.0시대에 발맞춰 시군 간 경계를 뛰어넘는 상생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건설국장
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등 도로교통 안전개선사업 조기 추진으로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해 교통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주민 다수가 혜택받는 보편적 복지를 위해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은 지형상 산과 어촌이 많고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져 있어 항상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총체적으로 점검,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북도와 국가가 추진중인 도로가 조기개통 되도록 힘써, 거시적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최 국장은 우선 상주와 영덕간 고속도로 조기완공을 거론했다. 이 사업은 6천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를 조기에 확보해, 도로를 완공시켜 내륙에서 동해안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도록해 주민의 사고방지와 더불어 교통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것.
이어 도청 신청사에서 세종시로 가는 고속도로 건설을 꼽았다. 이 도로는 현재 국가의 장기사업으로 계획돼 있고, 타당성 등 여러각도에서 조사중이지만, 이 도로가 완공되면, 그동안 세종시로 우회해서 가는 불편함에서 벗어남과 아울러 경북도의 발전도 더욱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해안 고속도로 조기 완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를 연계한 동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체계 개선은 물론 관광객유치도 훨씬 쉬워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진 국장은 “향후 도민이 공감하는 도로 안전망을 구축해 경북도가 전국에서 교통이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