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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어디서든 1시간대 `명품전원도시` 우뚝

이창한기자
등록일 2015-07-10 02:01 게재일 2015-07-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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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위군수 민선6기 1년, 평가와 전망
▲ 군위댐
▲ 군위댐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현역 군수를 누르고 무소속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김영만 군위군수. 새누리당의 표밭으로 꼽히던 TK지역에서 김 군수의 당선은 파란이었다. 취임 이후 김 군수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효율성을 앞세운 혁신 행정을 펼치며 군민들로 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영만 군수와 9일 인터뷰를 했다. 외형적 전시사업보다

주민체감 생활시책 힘써

팔공산터널 내년 개통 등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삼국유사가온누리 비롯

역사·문화 접목 관광육성

△민선 1주년을 맞는 소감은.

-우리 군은 지난 1년간 군민 여러분의 단합된 의지와 성원에 힘입어 여러 가지 많은 성과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군민의 뜻과 의지를 한 곳으로 결집해 전국에서 가장 오고 싶고, 가장 살고 싶은 명품전원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취임 후 지난 1년은 군이 가야 할 길을 새롭게 설계하며, 힘차게 달려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는 설계한 청사진을 차근차근 준비해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 故 김수환 추기경 생가
▲ 故 김수환 추기경 생가

△군위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한다면.

-군위군은 경북의 중앙에 위치하며, 대구·경북 어디에서라도 1시간 이내로 도착이 가능하며, 팔공산과 위천이 잘 어우러진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해 없는 최고의 청정 전원 지역이다.

또한,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인각사, 경주 석굴암보다 1세기나 앞서 만들어진 군위삼존석굴, 신라 종주사찰인 법주사 등 유서 깊은 불교유적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한(韓)의 유래를 밝힌 휘찬려사 목판이 보존돼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분인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위치하고 있는 역사가 깊은 고장이다.

주민숙원사업인 팔공산 터널이 내년에 개통되고,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와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군위군은 중앙고속도로와 함께 국도, 지방도와 중앙선 철도가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면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가 될 것이다.

△지난 1년의 주요성과는.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농산물 시장 개방과 국가적인 경기 침체, 그리고 최근엔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군은 3만 군민과 500여 공직자들이 중심이 돼 중단 없는 군위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자긍심을 높여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는 시설공사나 행사 등 외형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군위읍 소재지 시내버스 왕복운행, 고령농업인을 위한 마을별 찾아가는 추곡수매제, 공중화장실 문화 조성,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24시간 당직의료기관 지정운영 등 단기간 내에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시책을 많이 추진해 왔다.

이와 더불어 도시기반시설 구축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소보 신계IC 신설과 부계~동명간 4차로 확·포장,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군위 역사 설치, 국도 28호선과 67호선 확·포장 공사, 우보, 의흥, 산성면 소재지 정비사업 등 각종 SO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으며, 정주기반시설 마련으로 편리하고 살기 좋은 군위 건설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밖에 팔공산 인근에 동양 최대 규모의 수목원인 사야파크를 조성하고 있으며, 고로면 일원에 2천6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한국스카우트 경북연맹 본부를 유치하는 등 각종 민자사업 유치에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 부계면 남천고택
▲ 부계면 남천고택

△군에서 추진하는 복지관련 정책은.

- 군위군은 전체인구의 약 35%가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초고령화된 지역이다.

우선 1마을 1경노당 건립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시작해 현재 관내 180마을 중 대부분 경노당 건립이 완료됐다.

또한 경노당의 원활한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신문구독료와 TV시청료 및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노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을 비롯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군청 및 읍면 사무소에 장애인 리프트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있으며, 군민 누구나 평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 실천해 군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다문화 가정에는 취업을 알선해 주고, 안정적 생활과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해 자녀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편안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과 관련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우리 군은 군민의 42%가 농민이다. 이 말은 곧 농민이 잘살아야만 우리 군이 잘산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농업경쟁력 제고와 농업소득 창출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농산물 비가림 양액재배단지조성, 농기계 은행 임대사업 확대 및 농기계 수리 119센터 운영, 농업인 안전 공제료 및 재해보험료를 지원 하고 있으며,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기반 확충과 개방농정에 맞서 경쟁할 수 있는 특화 작목을 개발 육성하는 등 일부 농업인들에게 편중되지 않고, 모든 농업인에게 골고루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지원해 활력있고 풍요로운 부자농촌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농업의 6차 산업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위만의 특색있는 프리미엄 농산물을 개발해 지역농업을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판매, 관광까지 전 과정을 산업화, 명품화 할 것이다.

이밖에 강소농 육성 정책과 다양한 귀농인 정착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귀농정책과 지원으로 군을 농업인들의 인재양성 장소로 농외소득이 많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삼존석굴 내부 전경
▲ 삼존석굴 내부 전경

△ 특색있는 문화·관광정책은 어떻게.

-내년 연말에 완공되는 부계~ 동명간 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 구미~군위 도로 확·포장 사업이 2~3년내 모두 개통되면 대구·경북에서 군위까지 1시간대 거리로서 주말을 이용한 가족단위 여행객 및 체험활동을 위한 여행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군위군 최대 규모의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과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삼국유사 목판 복각 사업 민자유치 사업인 사야파크 수목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들이 조만간 완료되면 군위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관광이 어우러진 수도권 1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명실상부한 대도시 근교 최고의 전원도시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아울러 군에서는 다가올 팔공산 시대를 대비해 팔공산 하늘 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오도암과 원효굴을 중심으로 한 원효구도의 길과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사업 등 군위만의 특색있는 문화, 관광정책을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다.

△ 명품교육도시 조성 계획은.

-군위군은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군위군 교육발전 위원회를 중심으로 군민들과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현재 250억이 넘는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장학사업과 교육여건개선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군위학생이면 누구라도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숙사비, 원어민 강사수당, 각종 지도교사 수당 등을 지원함으로써 군위교육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안정적인 학업생활을 돕고자 서울 군위학사와 군위인재양성원 설립하고 운영한 결과 4년 연속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함과 동시에 수도권 상위 대학 진학률이 매년 상승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 김영만 군위군수
▲ 김영만 군위군수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이 군위의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실현해 군위군이 경북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의 중심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군민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며, 현장에서 소통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군위/이창한기자

hanbb867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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