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운문댐 상류공원에 체육시설 설치 추진

등록일 2015-06-25 02:01 게재일 2015-06-25 18면
스크랩버튼
▲ 김면수K-water 운문권관리단장
청도군 운문면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운문댐은 대구, 경산, 영천, 청도지역에 하루 약 30만㎥의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는 중요시설이며, 매년 약 10억원을 댐주변지역지원사업비로 교부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경북 북부 및 강원도 지역에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논바닥이 갈라지고 있지만, 운문댐이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구시, 경산시, 영천시, 청도군은 가뭄걱정이 없어 댐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현재 운문댐에 저장된 물의 양은 7천100만㎥, 저수율은 45.1%로 예년대비 118% 수준이어서, 생활용수, 농업용수 및 하천유지용수를 정상대로 공급하고 있으며, 기상청 예보대로 7월 이후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용수공급에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비가 많이 내려서 가뭄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운문댐 지역의 올해 강우량은 262mm로 예년 강우량 327mm 대비 80%에 불과하다. 아마도 운문댐이 없었다면, 이들 지역 또한 제한급수를 해야 하고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렸을 것이다.

운문댐이 건설된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기상이변현상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는 등 기후환경에 많은 변화가 발생하여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집중호우 또한 더욱더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다.

2002년 한반도를 내습하여 큰 피해를 일으킨 태풍 `루사`와 같은 강력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경우 운문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K-water 운문권관리단에서는 운문댐 치수능력증대사업에 1천1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5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운문댐 상류지역에 하루 600mm의 강우가 내리더라도 댐에 대한 수문학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치수능력이 기존대비 1.5배 향상된다.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수능력증대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친수공간 확보를 위한 상류공원조성사업은 공사 때 발생하는 흙을 이용하여 약 6만6천㎡ 규모의 면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지역숙원사업인 야구장 및 공원시설을 설치하여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청도군에서 시행하는 신화랑체험풍류벨트사업과 연계하여 관광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증대할 수 있도록 청도군과 협의하여 시행 중이다.

상류공원이 완공되면 운문댐 주변은 신화랑체험풍류밸트단지와 운문사, 운문산생태체험탐방로, 운문댐 및 운문댐상류공원, 동창천 자전거도로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형성된다.

K-water 운문권관리단 직원들은 주말도 없는 철야작업을 통해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야구장을 포함한 공원조성을 2017년도까지 완료하여 2018년도부터는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치수능력증대사업도 철저한 공정 및 품질관리를 통해 운문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별기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