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포항공단, 탈출구는 없는가` 지상좌담회
포스코가 올해로 창립 47주년을 맞았다. 권오준 회장과 임직원들은 창립기념일인 지난 4월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립 초심(初心)을 되새기며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권 회장은 또 `2015 포항시민의 날`을 맞아 지난 12일 포항시와 의회를 방문, 포항의 새로운 미래에 포스코가 적극적인 상생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산업의 쌀이 철강이었다면 지금 철강으로 대표되는 포항공단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전자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초소재 산업임에도 불구, 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조선 분야 불황으로 철강재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다. 여기에다 신흥국의 신·증설, 특히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불황의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경북매일신문은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의 포항공단, 탈출구는 없는가`란 주제로 지상 좌담회를 마련했다.
-포항공단 입주 기업들마다 경영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금의 불황을 진단한다면.
산업구조 고도·다변화를
◆이강덕 시장=2012년 기준으로 포항의 수출의존도는 75.5%로 국가 전체 수출의존도 47.1%에 높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철강관련 기업의 비율이 높은 포항의 경우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다.
지역의 경기침체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조선경기의 불황과 중국 경기의 연착륙을 들 수가 있다. 철강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선업계가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신규 수주 물량이 크게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멈춤으로서 철강재 수요 감소로 인한 지역 철강관련 기업들의 수출부진이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두 번째로는 엔화의 약세다. 일본과 경합이 심한 철강금속 업종에서 엔화의 가치가 떨어짐으로서 우리나라 제품 가격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판로 확보에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다.
성급한 출구전략 위험
◆윤광수 회장=포항은 산업 총생산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다. 과거 중국의 고도성장에 필요한 철강수요를 충족시켜 중국 특수를 누리기 위해 국내 철강업계가 경쟁적으로 설비를 증설한 결과 최근 중국이 세계 최대 조강 생산능력을 확보한 이후 저가 중국산 철강제품 수입 급증으로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저급, 저가제품으로 취급받던 중국산 철강제품이 최근 들어 고급강재를 제외하면 국내 제품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제품력을 평가받고 있어 내수시장에서조차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세계경기의 장기 부진과 국내외 철강 공급과잉, 환율불안, 내수부진에 따른 자금난 심화도 지역기업들의 경영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이칠구 의장=최근 우리 포항경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최악의 침체기와 2011년 이후의 오랜 경기수축에서 벗어나 생산수출이 증가하는 등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국제 유가 급락, 올해초 KTX직통선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그러나 지난 3월까지의 포항철강공단의 생산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특히 포항의 주력사업인 철강산업의 경우 건설, 조선 등 철강 수요업체의 저성장과 중국 철강업체 저가철강 공급과잉, 신흥국들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 일본의 엔화약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대미 강관수출 급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판단된다.
경제주체 지혜 모아야
◆나주영 이사장= 국내외적인 철강불황과 더불어 포스코 계열사의 구조조정, 동국제강의 후판공장과 현대제철의 철근 라인 폐쇄 등으로 생산량과 인원이 감축되고 있다. 상승세에 있던 강관 업체들마저도 유가하락에 따른 셰일가스개발 사업 둔화로 어려움에 처해 생산량과 근로자인원의 감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포항철강산업단지도 전년에 비해 생산은 7.7%, 수출은 11% 감소했으며 고용 역시 2%감소했다. 철강도시인 포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각종 지표상으로는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각 기업들은 어떤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인가.
◆나주영 이사장=각 기관의 자료를 종합하면, 국내총생산액이 지난 1분기에 비해 0.8% 증가하고 서비스업은 전년동기 대비 2.8%, 금융 보험 부동산업은 9.2%씩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1.3% 감소했다.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강산업이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가 어렵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분야와 신소재개발 등 산업다변화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수요 발굴을 위한 신시장 확대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각 기업들의 출구전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포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가 될 수 있도록 포항시·기업·대학·연구소·지원기관 등 포항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윤광수 회장=최근 우리경제의 각종 지표는 미약하나마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겪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북동해안 업황 역시 경기가 좋아졌다기보다는 더 악화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나치게 빠른 출구전략은 위험할 수 있으며, 대내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지자체를 비롯한 정치권도 경영자의 과욕이나 불법 행위가 아니라면 기업들이 사업을 재조정하거나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줄 필요가 있다. 기업들 또한 지금의 상황에 움츠려있기 보다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요산업과의 전략적 제휴,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 향후 경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이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 때가 바로 우리가 위기를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아닐까 한다.
◆이강덕 시장=포항의 경제침체 원인은 한마디로 포스코가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소로 제품의 공급가격 결정 등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가,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중국의 값싼 철강재의 저가공세로 인한 포항을 둘러싼 경제 여건이 크게 변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포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철강산업은 경기변동에 민감해서 산업구조 고도화와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항은 기존의 철강에만 의존하는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이미 확보하고 있는 장점을 더욱 살리는 한편, 동해안 지역의 산업 허브로서 타 지역과 협력과 상생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포항이 가지고 있는 세계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를 활용해서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강소기업`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포스코와 철강단지와 같은 규모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포스코와 포스텍, 포항상공회의소 등을 아우르는 산·학·연·관의 유기적협력체계 구축과 지역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하여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칠구 의장=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불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하루빨리 강구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고품질 제품생산, 물류비와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기업 내부 프로세스 개선과 R&D투자 등 역량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강도 높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곳이나 불황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를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신산업은 불황속에 자란다는 말과 같이 새로운 산업이 이전 산업을 대체하듯이 역동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라도 신산업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고부가 신소재 등 신성장산업으로 제2영일만 기적을 이강덕 시 장 - 기술 주도 강소업체 유치로 새로운 동력 확보이칠구 의 장 - 기업유치 방해 조례 정비·인센티브 지원 강화
나주영 이사장 - 블루밸리산단에 車수출부품 생산 기업체 유치
윤광수 회 장 - 향토기업 세금감면으로 신규투자·고용창출을
-포항시 등의 노력으로 외지기업들의 포항유치 성과도 있지만 포항공단을 떠나려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포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선행돼야 할 것인지.
◆이강덕 시장=현재의 불황으로부터 벗어나는 방안의 하나로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애로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간부 공무원 594명으로 구성된 `기업애로지원단`은 고용인원 6명 이상인 기업 618개사를 대상으로 수시로 각자 담당 기업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토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애로지원단`이 해결하기 어려운 특허, 법률, 세무, 컨설팅 등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24명의 관련분야 전문가를 `기업애로상담관`으로 위촉하여 `기업애로지원단`으로부터 받은 애로사항에 대해 기업을 방문, 상담을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광수 회장=포항을 떠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포항이 타 지역보다 기업경영을 하는데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우리 포항은 기업체감도 순위 133위, 경제활동친화성 순위는 전국 49위로 낮았다. 특히, 포항지역에서 오랜 기간동안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역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향토기업에 대해서는 세금감면의 혜택이 없어 지역 소재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포항상의는 본사가 포항에 소재하고, 창업한지 일정기간이 초과한 기업들의 신규투자 및 증설분에 대해서도 일정부분을 세금감면으로 보상하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신규투자를 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칠구 의장=포항은 기업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정조직까지 개편하며 노력한 결과 현재 국내외 20개사 1조2천835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를 진행중에 있다.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의회 또한 불필요한 조례를 정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규제를 하루 빨리 걷어내야 할 것이다.
◆나주영 이사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망과 주변에 연구단지 등과 같은 인프라가 구성돼야 한다. 포항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나노융합기술원 등 첨단R&D 시설과 포스텍, 한동대 등 명문대학이 위치해 있어 뛰어난 연구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 포항~서울간 KTX개통과 연간 1천1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영일만항 등의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기업하기에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다만,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도 하루 빨리 개통시켜 울산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자동차 수출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해 포항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포항에 철을 많이 소비하는 기업은 물론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적용해 첨단소재산업, 여성근로자를 많이 고용하는 기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설상가상 일부 기업들에 대한 검찰의 비리혐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기업투자심리를 꺾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의견은.
◆이칠구 의장=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대의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될까 염려스럽다. 검찰 수사가 길어질 경우 기업의 대외 신인도는 추락하고 지역경제는 더욱 경색될 것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수사가 마무리 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수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말끔히 해소되어 우리 지역 경제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지역 기업인들도 윤리경영과 투명경영, 책임경영으로 주주와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이강덕 시장=전반적인 철강경기 둔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포스코 비자금 수사가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수사의 장기화는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포항의 발전과 함께 한 포스코에 대한 포항시민의 성원은 여전하다. 어려운 가운데도 포스코는 소신 있는 정도(正道) 경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든든하다. 잘못된 관행과 부실은 엄정히 수사하되 기업이 본연의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조속히 수사가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주영 이사장= 경제정의를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수술도 불가피하지만 장기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수사가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와야 대상업체들의 업무정상화와 투자결정 등으로 조금이라도 포항경기 침체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에 얽매여 현실을 방치한다면 이 또한 큰 손실이 아닌가 한다. 아무쪼록 검찰의 수사가 빨리 종결되길 바라며 포항의 모든 기업들은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정신으로 다시한번 도약하는 포항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야 할 것이다.
◆윤광수 회장=수사가 장기화되면 자칫 포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물론 기업유치를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그동안 이뤄놓은 포항시의 기업유치 성과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쳐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 따라서 KTX개통, 울산-포항 고속도로, 영일만신항 등 포항이 갖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해서 기업투자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루속히 검찰수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 더불어 묵묵히 현장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포항지역의 모든 기업체 대표님과 근로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항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특별히 마련하고 있는 대책이 있다면.
◆이강덕 시장=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포항시는 우선 신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기업 유치, 지원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서는 파이넥스 공법개발과 같은 철강산업의 고도화를 비롯해서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첨단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산업과 신소재개발, 첨단의료, 장치응용, 정밀기계분야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조경제 선도지역 지정을 통한 창조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서 기술주도형 강소기업 유치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의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방침이다. 이밖에도 맞춤형 지원을 통한 기업 유치와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칠구 의장= 기존의 철강산업의 바탕위에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해야 한다.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철강과 첨단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소재 산업으로변화를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제4대 방사광가속기 완공이후 산업단지내에 첨단과학분야 관련기업들이 포항으로 오고, 지역 내 인재들이 창업과 기업활동을 통해 포항은 산업과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시의회도 기업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조례정비와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지역이 가진 다양한 장점과 강점을 특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다해나갈 것이다. 올해 우리 포항시의회의 의정철학인 `화동세중(和同世中)`의 마음, 즉 모두가 화합해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의회는 53만 시민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을 넘어 환동해 중심인 창조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