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안전도시 맞춤형투어 홍보<BR> 美·中·日 관광가이드 초청 숨은 명소 소개
대구시가 역발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앞세워 `안전도시 대구`를 부각시키면서 총 3회에 걸쳐 해외관광객 특성 맞춤형 대구 투어 홍보에 나서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방한관광 상품예약 최소가 급증하고 우려했던 관광업계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관광가이드 활동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오는 15일부터 16일에는 중화권 가이드 75명, 22일부터 23일에는 동남아 가이드 40여명, 30일에는 일본 및 구미주 가이드 15여명을 각각 초청해 대구 곳곳의 숨은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또 대구관광 불편·개선사항 등 의견수렴 간담회를 통해 대구 관광객의 수용태세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팸투어는 기존에 관광가이드들이 알고 있는 관광지가 아닌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서문시장, 모노레일체험, DTC 등 신규 관광지 위주의 관광코스와 외래관광객 전용 식당, 쇼핑시설을 답사하고 마지막 일정에는 대구관광 불편·개선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 자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일정에서는 관광가이드가 잘 모르는 `미인의 도시 권력 창출의 도시` 등 대구의 비하인드 스토리 콘텐츠를 소개하고 `커피, 치킨, 저물가, 후한 인심` 등 대구가 타 도시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 소재와 음식 맛 등에 재미를 가미시켜 관광가이드의 오감을 자극시킬 것이다.
대구시 안국중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관광가이드를 대상으로 대구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불편·개선사항을 듣고 새로운 관광정책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며 “해외 현지 여행사에게는 대구가 안전한 관광도시라는 서한문을 보내는 등 대구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제고시켜 위기를 기회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가이드는 관광의 재미와 매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구의 관광매력을 제대로 알려 대구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해외시장별 관광가이드의 자문을 통해 신규 관광코스 개발과 불편사항 해소 등으로 방한관광객의 대구 방문 유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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