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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5곳 `범죄청정지역`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5-06-02 02:01 게재일 2015-06-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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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봉화·성주·영양·울릉<br>작년 살인·강도 한건도 없어<bR>포항 강력범죄 도내서 최다

경북지역 5곳 지자체가 지난해 살인이나 강도 사건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범죄청정구역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지방경찰청 `5대범죄 현황`에 따르면 안동·봉화·성주·영양·울릉 등 5개 시·군에서 지난 해 살인·강도 사건이 전무했다. 문경·영덕·의성·군위 등 4개 시군은 살인이 한 건도 없었다.

울릉군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를 모두 합쳐 60건에 불과해서 `범죄청정지역`이라는 영예를 이어갔다.

365일 동안 성범죄 1건, 절도 6건, 폭력 53건 이 발생했고, 사기·도박 등을 모두 포함한 총범죄도 187건에 불과했다.

도내에서 울릉군에 이어 5대 강력범죄가 적은 지역은 영양(94건), 군위(143건), 봉화(189건), 청송(201건), 영덕·예천(217건) 순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인구가 많지 않아 사람들 간의 감시 수준이 높은 것은 물론,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어 범죄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항은 5천120건(남구 2천363건, 북구 2천757건)으로 최다 지역이었으며 구미(4천559건), 경산(2천831건), 경주(2천66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도내 평균(1천79건)의 2배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포항은 살인 11건(남 5건, 북 6건), 강도 5건(남 3건, 북 2건), 성범죄 147건(남 62건, 북 85건), 절도 2천526건(남 1천198건, 북 1천328건), 폭력 2천431건(남 1천95건, 북 1천336건)이 발생해 5대 강력범죄 중 강도를 제외하고 모두 발생건수 도내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대해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발생 건수는 인구 수와 밀도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가 높다고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포항의 경우도 인구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자체보다는 강력범죄 수치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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