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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호텔, 서울 중소·중견 면세점사업 추진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5-28 02:01 게재일 2015-05-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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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동대문DF㈜ 설립<BR>내달 1일 특허 신청키로

대구지역의 ㈜그랜드관광호텔이 유치경쟁이 치열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나섰다.

지난 2013년 대구시내 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그랜드관광호텔(대표 서윤자)은 27일 자사가 100% 지분 출자한 그랜드동대문DF㈜를 설립하고, 내달 1일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할당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대문은 대기업 면세점 신청 후보자인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과 그랜드동대문DF㈜와 한국패션협회,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 등 중소기업 면세점이 입주예정지로 선택한 곳으로 동대문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랜드동대문DF가 들어설 곳은 외국 관광객의 쇼핑 메카이자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난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중심부에 있는 `헬로APM` 건물로 5 ~ 7층 3개층 1천800평의 공간을 면세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랜드동대문DF는 동대문의 특성을 살려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인 면세점 운영방식이 아니라 동대문 지역 및 상인, 여타 중소·중견 면세점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델로 운영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새벽 4시까지 심야 면세점 운영,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샵인샵(Shop in Shop) 플랫폼 구축, 고객 라운지 조성, 동대문 상권 내 패션업체의 글로벌화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랜드동대문DF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특허를 위해 27일 (사)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사)패션한류, 헬로apM엠엔씨와 함께 면세점 사업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면세점 유치 성공을 다짐했다.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동대문시장이 55.5%로 명동거리(55.1%)와 경복궁(51.3%)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쇼핑장소로는 명동(41.4%), 시내면세점(32.0%), 백화점(26.2%)에 이어 4위(24.9%)에 그쳐 쇼핑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랜드관광호텔은 2013년 9월 대구시내 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이후 2014년 연간 기준 6개의 지역 중소·중견 시내면세점(대구 그랜드, 수원 앙코르, 창원 대동, 울산 진산, 대전 신우, 청주 중원) 가운데 큰 격차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소 면세점 중 독자적인 운영 노하우와 지역 상생발전 등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관세청 주관으로 실시된 보세화물 관리능력 및 관세제도 준수능력에 대한 `관세행정시스템 법규준수도` 평가에서도 96.26점을 얻어 매우 우수한 관리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고객 편의증진 및 판매채널 다양화를 위해 중소·중견 면세점 최초로 인터넷 면세점을 개설했고 중국 관광객 대상의 중국몰(Mall)도 별도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랜드동대문DF의 조성민 사장은 “동대문 지역은 이미 한류와 패션의 메카로 자리잡았으나 고객 편의시설과 현대화된 쇼핑 인프라가 부족해 이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소상인 중심의 상권인 동대문은 대기업 보다는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협업관계 구축이 필요해 중소 규모의 면세점 독자 운영능력을 갖춘 그랜드동대문DF가 가장 적격”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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