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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9년만에 최대폭 증가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5-28 02:01 게재일 2015-05-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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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 8조8천억원 늘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4월 말 현재 1천293조2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5조원(1.2%)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534조9천억원으로 4월 중에 8조8천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전월 증가폭인 4조원의 2배 이상 규모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4월 실적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이는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에 나선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 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연체율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의 연체율(0.50%)은 전월말의 0.48%보다 대비 0.02%p 올랐다.

한편,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183조7천억원으로 4천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3월의 4조2천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수치다.

중소기업 대출은 543조4천억원으로 6조원 늘었으며 전월 5조8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 추세가 기업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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