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평화로운 마음·향기로운 세상 주소서”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5-18 02:01 게재일 2015-05-18 5면
스크랩버튼
포항불교사암聯, 부처님 오신날 맞아 도심 봉축행사

오는 25일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롭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봉축 행사가 포항 도심을 수놓았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17일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주제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원하는 `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7일 오후 4시 죽도초등학교에서 막이 올랐다. 식전행사로 김옥순 연희예술단 축원무와 위덕대 반고무용팀, 포항불교 연합합창단 등 다양한 문화향연을 펼쳤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 불교 대표 행사인 제등행렬이 포항 도심을 훤히 밝혔다. 불교에서 등(燈)은 무명(無明)을 밝히는 것으로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한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등불을 밝힌다.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힌다는 뜻이다. 무명으로 가득 찬 어두운 마음이 부처님의 지혜처럼 밝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퍼져 나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충만하게 하자는 염원을 담았다.

제등행렬은 죽도초등학교를 출발해 오거리, 육거리, 구 포항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지역 사찰과 신도단체들이 꾸민 70여개 아름다운 제등행렬이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불교를 상징하는 용과 연꽃을 비롯해 연오랑세오녀 상징물과 귀여운 캐릭터 등 화려한 색감과 재미있는 모양의 연등이 도심을 밝히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행사에서 특별한 성금전달식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도 실천했다. 그동안 지역 스님들이 죽도시장과 중앙상가 등지에서 연 `탁발시현 수익금`을 천주교사회복지회에 기부하고 위덕대 학생 4명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도 올해 처음 전달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관계자는 “시민소통 문화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행사이다”며 “불경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시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더불어 함께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