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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돈 많이 풀려 통안증권 급증…185조 돌파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5-18 02:01 게재일 2015-05-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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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의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8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85조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9천억원(8.1%)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잔액은 2010년 말 163조5천억원부터 2013년 163조7천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전년 동기대비 9.5%나 늘어난 180조5천800억원으로 180조원 선을 넘어섰고 지난 3월에도 184조9천4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에도 최고점을 찍은 것.

통안증권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발생한 시중의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단으로 한은이 발행하는 증권이다. 과다한 달러 유입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마련한 원화 자금으로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인 뒤 시중에 풀린 원화는 통안증권을 발행해 흡수하는 방식이다.

최근 주식시장 등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들어오고 경상수지 흑자가 37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나 늘어난 103억9천만달러로 사상 3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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