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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물 문제 심각성 실연?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4-13 02:01 게재일 2015-04-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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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등 참석 개막식 `물시계 퍼포먼스 실패` 망신살
▲ 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회식에서 `자격루`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제7차 세계물포럼`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참여해 진행된 퍼포먼스 도중 구조물이 넘어지는 바람에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박 대통령 등 국내외 내빈 대표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격루(물시계) 줄당기기`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높이 2m의 목재 구조물이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대구경북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는 당초 개막식 축사를 마친 대통령과 각국 인사들이 자격루에 연결된 줄을 당기면 구조물 상단 항아리에 담긴 물이 흘러내리면서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지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줄이 당겨지는 순간 자격루가 이들이 위치한 방향으로 쓰러지자 경호원들이 무대로 뛰어올라가고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하려는 참석자들의 플래시가 일제히 터지면서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지역인사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행사를 얼마나 허술하게 준비했으면 지역의 체면이 이렇게 구겨질 수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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