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작년보다 9배 급증

올해 1분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이 지난해 1분기의 9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418조4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4조8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매달 증가하면서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11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대치인 2009년의 8조1천억원보다 3조5천억원 많은데다 지난해 1분기의 1조3천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지난 3월까지 총 세차례 인하한 효과로 분석된다.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이 주택 매매로 돌아선 것도 요인으로 보인다.

마이너스통장 등 은행권 기타대출 잔액은 3월말 기준 151조4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천억원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총 1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3월말 전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달 전보다 4조6천억원 증가한 570조6천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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