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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정신적 뿌리 찾아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5-04-03 02:01 게재일 2015-04-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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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여고 학생·문화원 향토사 전문가 참여<br> 지역 문화·역사·인물연구 학습프로그램 운영
▲ 지난 1일 `상주지역 문화 역사 인물 연구를 통한 학습 프로그램(R&E)`이 개강한 가운데 학생들과 강사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 지역 학생들에게 정신적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역사, 인물 등 향토 연구의 장을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오세춘)는 상주문화원(원장 김철수)과 손잡고 지난 1일 `상주지역 문화 역사 인물 연구를 통한 학습프로그램(R&E)`를 개강, 운영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율형공립고인 상주여고가 상주지역의 문화, 역사, 예술, 인물을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시스템을 교육과정에 접목시킨 것.

전교생 중 학업수행능력과 연구력이 뛰어난 상주여고 20여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하며, 이들은 지역의 문화 역사 인물을 심화 연구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조직된 동아리 구성원들이다.

상주시는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교육경비 일부를 지원하게 되며, 문화원은 최고의 지역 향토사 전문가 5명의 강사를 꾸려, 지도하게 된다.

6개월간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R&E)은 상주동학, 상주산성, 상주출신 역사 인물, 상주 향토사 등 테마별 연구 주제를 갖고 문헌연구, 답사, 고증 등의 심화 연구 활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창의적으로 접근된 학술 논문으로 최종 결과물을 제출 할 예정이다.

김철수 상주문화원장은 “상주여고의 향토 심화연구 R&E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드문 매우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이라며 “그 결과가 크게 기대되는 만큼 지역내 유관기관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춘 상주여고 교장은 “우리의 청소년 문화가 서구적인 것에만 열광하고 지역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지난해부터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연구 결과는 교내 논문 발표대회를 통해 공개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 대학수시입시제도에 부합하는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여고는 `개인 맞춤식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해 2014학년도 경상북도 수능 인문계열 1위, 자연계열 2위를 배출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도 경희대 한의예, 순천향대 의예과 등 20여명의 학생이 상위권대학에 합격하는 등 경북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급성장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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