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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포항 징크스` 안겨 줄 터”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4-02 02:01 게재일 2015-04-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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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전북전 필승의지 `활활`<bR>4일 K리그 클래식 4R 원정전

전북전은 내게 맡겨라.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주말 전북전을 앞두고 `전북 킬러` 김승대가 전북전 필승의 전의를 불태웠다.

포항은 오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A매치 휴식기간을 끝내고 K리그 본격 재개되는 첫 경기로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리그 최강자간의 격돌이다.

전북은 올 시즌 최고 전력을 갖춘 절대 1강으로 꼽히고 있고 두 시즌만에 용병을 영입, 스틸타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포항은 전북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그 성적 2승 1패의 무난한 성적을 거둔 포항은 4월 첫 경기부터 최강 전북을 잡고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전 필승 카드로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키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대는 특히 전북전에 유독 강해 `전북 킬러`란 별명까지 얻고 있다.

2013년 혜성같이 등장한 김승대는 지난해까지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전북전 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승대는 2013년 출전한 전북전 모든 경기(3경기 출전, 2득점 1도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9월 K리그 원정경기에서 도움을 시작으로 FA컵에서는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 내며 FA컵 우승의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2014시즌에도 김승대는 `전북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그해 3월 26일 포항과 전북의 첫 번째 대결부터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우승 후보 전북과 2013년 더블 우승의 전력을 갖춘 포항의 이날 경기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김승대는 전반 23분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직접 골을 기록하며 전북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이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전반 5분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전북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이 탁월한 김승대는 상대의 포백 수비대형을 단숨에 허물어뜨리는 장기를 갖고 있어 일명 `라인브레이커`로 불린다. 2015년에도 팀의 에이스로서 `김승대 출전은 포항의 승리`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는 자신의 장기로 서울 수비진을 농락하며 2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전 `복수혈전`을 완성시켰다.

김승대는 “전북은 K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전북전에는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질 것이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다. 전북전에는 항상 강항 모습을 보였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서울전에 이어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와 함께 전북에게 포항에 대한 징크스를 안겨주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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