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R 관전후 확정키로<Br>`제2의 이정협` 발탁 기대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인 우즈베키스탄·뉴질랜드전에 나설 `4기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오는 17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오는 27일과 31일에 치러질 두 차례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의 명단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직접 명단을 발표하고 선발 배경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먼저 맞붙은 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대결한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오는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실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10월 `1기 슈틸리케호`가 처음 소집돼 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을 치렀고, 그해 11월 `2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요르단·이란 평가전에 나섰다.
올해 1월 아시안컵에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아우른 최정예 멤버로 `3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27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4기 슈틸리케호` 발표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슈틸리케 감독이 공언한 `제2의이정협`의 주인공이 누가 될까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휴가를 다녀온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하면서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개막전부터 전북 현대-성남FC 경기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3~14일에 치러지는 K리그 2라운드 경기까지 지켜보고 나서 `4기 슈틸리케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한 뒤 코칭스태프에게 이번평가전에는 K리그 선수를 좀 더 많이 기용해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제2의 이정협` 발탁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가 강함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