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개막전서 1안타 1타점<br>적시타 만들어 `3번 타자감` 증명
추신수(33·사진·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시원한 안타를 뽑아내고 재기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 9월에는 왼쪽 발목을 수술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추신수는 무려 6개월여만의 실전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성공적인 시즌을 향한 청신호를켰다.
그 누구보다 일찍 몸을 만들기 시작한 추신수는 올 시즌 톱타자 대신 3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톱타자에게 선구안과 인내심이 요구된다면 3번은 출루 능력보다는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점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추신수는 이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고 3번 타자로서의 능력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다. 3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요한 피노를 상대로 140㎞짜리 공을 잡아당겨 2루수 옆을 스쳐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