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네덜란드대회 500m 출전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선두를 달리는 이상화는 최근 잠시 주춤했다.
무릎 통증을 안고도 1~4차 월드컵에서 6차례 금메달을 따냈으나 지난 연말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렸고, 올해 처음 출전한 월드컵이던 6차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쳐 3년 2개월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 탓에 29경기 연속 벌여 오던 월드컵 여자 500m 연속 메달 행진도 끊겼다.
아쉽게 30경기 연속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중요한 연속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다.
2011년 이 대회 은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2012년과 2013년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소치올림픽이 열린 관계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다.
1996년부터 치러진 역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예니 볼프(독일)가 2007~2011년 작성한 4연패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이상화와 왕만리(중국·2004~2005년)가 2연패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상화와 함께 `빙속 삼총사`를 이루는 모태범(26·대한항공)과 이승훈(27·대한항공)도 이번 대회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2012~2013년 남자 500m 2연패를 이룬 모태범은 이상화와 `동반 3연패`를 꿈꾼다.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은 1,500m와 5,000m,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