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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田자형 도로망 구축, 경북 교통지도 확 바뀐다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5-02-12 02:01 게재일 2015-02-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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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올해 SOC분야 사상최대 6조3천억 투입

▲ 2019년 개통 예정인 포항~삼척 간 철도 건설구간 중 포항~영덕 구간인 연화 제4교량 공사가 한창이다.
▲ 2019년 개통 예정인 포항~삼척 간 철도 건설구간 중 포항~영덕 구간인 연화 제4교량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울산 등 10개지구 고속도로 사업 2조2천억 투입

동해중·남부선 철도 완공땐 동해안경제권 활성화 가속

단양·영주·안동·의성·영천 잇는 복선전철 2018년 완공

남부권 신공항 건설 `탄력`… 울릉공항도 올해 설계용역

□도내 추진되는 주요 SOC 사업

△고속도로사업

상주~영덕 간 5천700억원, 포항~울산 간 3천400억원, 88고속도로 3천800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00억원, 영천~언양 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천500억원 등 10개 지구에 2조 2천525억원을 투입해 경북의 지도를 더욱 새롭게 바꾼다.

실시설계 중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와 안심~지천 간 고속도로사업도 각각 165억원과 2천487억원을 투입, 본격화한다.

또 경북도가 풀어야 할 최대 과제인 보령~울진 간 고속도로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반드시 건설될 사업으로 우선 세종과 신도청을 연결하는 구간에 집중함으로써 전 노선 개통의 물꼬를 틔운다.

고속도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2016년 경북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1시간 내 생활권이 된다.

또한, 7번 국도의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주~울산구간도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오랜 숙원이었던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열리는 전환점을 맞는다.

전국에서 유일한 2차로 고속도로인 88올림픽 고속도로도 경북 고령~전남 담양 구간 확장사업 완공 목표로 빠른 속도로 추진, 더 넓고 더 안전한 동서화합의 길이 열려 영호남이 하나 되는 좋은 계기가 된다.

▲ 경북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3천563억원이 늘어난 12개 지구 1조 6천5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느 해보다 활기찬 녹색 철도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북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3천563억원이 늘어난 12개 지구 1조 6천5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느 해보다 활기찬 녹색 철도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 주요 국도사업도 속도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인 국도 건설공사는 29개 지구에 3천7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올해는 30개 지구 5천578억원이 투입된다. 경주~감포 간, 풍각~화양간, 고령~성주 1구간 공사가 마무리 중이고, 포항 흥해 우회도로, 영천~삼창간, 농소~외동 간, 고로~우보간 등이 실시설계 마무리 또는 곧 착수된다. 또 국도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안전관련 예산이 1천500억원 반영돼 국도의 안전관리와 함께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 사업

국가지원지방도는 도에서 직접시공 하고 있으며, 올해 1천3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울릉일주도로 전 구간이 2016년 완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울릉도에 소속된 독도에 대한 영토수호차원에서 일주도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해 조속히 진행한다.

또 지방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방도사업 45지구에 990억원을 투자, 대도시 인근 정체해소 및 산업단지 진입, 상습 결빙구간 터널사업 등 도로환경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 경산~청도 간 국도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와 물류비 절감으로 운전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 경산~청도 간 국도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와 물류비 절감으로 운전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전(田)자형 녹색철도망 구축사업

국가기간산업인 철도망은 물류수송의 중추적 역할은 물론, 경제·사회·문화·관광을 이어주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역발전 및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국토 균형개발에서 소외됐던 동해안을 비롯해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녹색철도망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펼쳐 왔다.

지난해 1조 2천963억원을 투자, 경부고속철도 등 9개 노선에 대해 대대적인 녹색철도망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3천563억원이 늘어난 12개 지구 1조 6천5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느 해 보다 활기찬 녹색 철도 건설이 도내 곳곳에서 이뤄진다.

□동해안 철도, 유라시아 철도와 연계

동해남부선 철도건설은 울산에서 출발해 KTX 신경주 역사를 거쳐 포항으로 연결되는 연장 76.5km에 2조4천481억원이 투자된다. 올해는 3천762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8년 개통되면 포항의 철강단지와 울산의 조선, 자동차산업과 직결되는 산업철도망 구축으로 동해안 경제권이 한층 더 활성화된다.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은 포항에서 영덕을 거처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6.3km에 3조3천785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7천954억원을 투입하고, 올해 4천540억원을 투자, 노반공사를 계속 시행한다.

특히, 동해중·남부철도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Silk Road eXpress)와의 연결로 경북의 대륙진출 통로가 될 국가의 주요철도망으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initiative) 실현을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 영천~상주 간 고속도로가 2017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 영천~상주 간 고속도로가 2017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잇는 것으로 2018년 완공목표로 총연장 148.1km에 3조6천480억원이 투자된다.

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중앙선이 2018년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1분대(현재 4시간 56분 소요, 3시간 15분 단축)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특히, 경부선 중심의 물류수송체계가 중앙선 철도로 중심축이 분산되어 그동안 침체되어 왔던 경북 북부 내륙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또 동대구에서 영천을 연결하는 대구선 복선전철화(27.7km, 6천324억원)사업은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2천34억원을 투자한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
▲ 김관용 경북도지사

□하늘길 개척도 본격화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을 아우르는 남부권 5개 시도 2천만 지역민들의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과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독도 수호를 위한 울릉공항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상생의 하늘길 `남부권 신공항 건설`은 2천만 명 남부권 주민들의 염원이다. 특히 지난 1월 5개 남부권 시도지사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남부권 신공항의 사전 타당성 검토`를 정부가 외국 전문기관에 의뢰하도록 맡기고, 빠른 건설을 위해 1년 안에 타당성 검토를 마칠 것과 그 기간 5개 시도가 유치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함으로써 지지부진하던 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독도를 모섬으로 하는 울릉도 공항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비 60억원을 투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0년 공사 완료 후 2021년엔 개항한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올해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항만, 도청이전 등 사업에 1조5천605억원의 예산을 들여 SOC 사업을 완성해 나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15년은 복지비 부담으로 인한 어려운 국가 재정여건에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한 결과 도정 사상 최대의 SOC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동해안지역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육지 속의 교통섬`이라는 오명을 벗고 사통팔달·전(田)자형 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특히 서해안 중심의 L자형 국토개발축을 동해안권을 포함하는 U자형 개발축으로 바꾸고 경북지역에 田(전)자형 도로망을 구축해 사통팔달 초광역 도로·철도망을 만들어 도정의 최대 목표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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