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초·재선 의원 주장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9일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은 제고돼야 하고, 수명이 다한 원전은 폐기하는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침소리 소속 하태경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원전 문제는 경제성의 원칙보다 안전성의 원칙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일로 예정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을 결정해서는 안된다”며 “고리 1호기 역시 재연장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의 대표, 숀 패트릭 캐나다 그린피스 활동가 등 150여명도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국민선언을 가졌다.
이들은 “중수로는 구조적으로 폭발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서 (본토인) 캐나다에서도 더 이상은 짓지 않는 단종된 원자로”라며 “정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수원과 업계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역사에 죄를 짓지 않는 올바른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는 12일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에 대한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