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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생 절반 “졸업장 가치 못느껴”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5-01-13 02:01 게재일 2015-01-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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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설문… 30%는 “기술이나 배웠더라면…”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 중 절반 가량이 대학 졸업장의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2일 취업준비생 376명과 직장인 588명 등 964명을 대상으로 `대학 졸업 진학 후회 경험`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설문 참가자들에게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비싼 등록금을 내고 받은 대학 졸업장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묻자 54.5%인 525명이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대학졸업장이 가치가 없다고 응답한 참가자 중 48.4%(254명)는 이같은 상황에도 대학 진학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그나마 취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캠퍼스에서의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기 때문(21.5%) △친구 및 선후배 간의 인맥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14.5%) 순으로 응답했고 학문적 지식을 배울 수 있다를 꼽은 이들은 14.1%로 가장 적었다.

또한 전체 참가자 중 33.8%는 고교시절로 돌아가 대학진학 여부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대학 진학 대신 전문 기술 습득을 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다시 대학을 갈 것이다(27.7%) △유학을 가겠다(16.9%)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13.1%) △창업에 도전하겠다(7.4%)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외에도 올해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 중 42.8%는 올 상반기에 취업이 안된다면 취업재수를 해서라도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고, 취업을 위해서 약 6개월 가량의 시간을 더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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