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유망주 티아고 영입<BR>모리츠·라자르와 삼각편대 구성
포항스틸러스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인 브리질 용병 티아고(22·사진)를 영입하며 `티아고-모리츠-라자르`로 이어지는 외국인 삼각편대 구성을 마무리했다.
특히 포항은 티아고 선수의 해외진출에 대한 열망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완전 이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2015년 포항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이 된 티아고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세부 계약 조건은 양자의 합의에 의해 비공개이다.
티아고는 181㎝ 74㎏의 날렵한 체격조건에서 느껴지듯 엄청난 순간 스피드와 돌파력을 겸비하고 있다. 왼발 프리킥 또한 출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한 개인기까지 겸비하고 있어 포항 공격진의 또 다른 옵션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티아고는 18살의 어린 나이에 브라질 1부리그 산토스에서 처음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2부리그인 보아, 아메리카 미네이루, 페나폴렌세, 파라냐 등의 클럽에서 매년 발전된 기량을 펼쳐보이며 성장해 왔다.
한 달여간 브라질 현지를 돌며 티아고의 플레이를 직접 본 윤희준 코치는 “왼발을 주무기로 하는 측면 공격수로 양쪽 모두에서 고른 활약을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측면 공격수답게 스피드와 발기술이 뛰어나고, 특히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슈팅이 매우 좋다. 현재 포항의 고무열 선수와 비슷한 스타일로 스피드나 개인기 부분에서는 브라질 특유의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로써 포항은 김승대-고무열-조찬호로 대표되는 기존의 공격진에다 모리츠-라자르-티아고로 이어지는 외국인 용병 공격조합을 완성하며 2015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으로 대표되는 포항만의 축구색깔에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와 기술력을 겸비한 우수한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하며 더욱 다양한 옵션의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더욱이 포항은 국내 최강의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토종과 용병의 공격조합의 파괴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