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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라자르 “내년 15골 이상 넣겠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2-30 02:01 게재일 2014-12-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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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특급` 정식 입단계약 <br> 구단 명예전당 헌액 라데 참석<br>“팀플레이·어시스트 능력 겸비”
▲ 포항스틸러스와 정식 입단계약을 한 세르비아 출신 특급 공격수 라자르 베셀리노비치(왼쪽)가 포항의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라데 보그다노비치와 스틸야드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자르는 자신이 K리그 포항행을 결정하는데 평소 절친한 사이인 라데의 조언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출신의 특급 공격수 라자르가 29일 구단사무실에서 정식 입단계약을 체결하고 포항스틸러스맨이 됐다.

특히 라자르의 공식 입단식에는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포항의 전설적인 용병 라데 보그다노비치(이하 라데)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르비아 출신 라자르와 보스니아 출신 라데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라자르는 지난달 포항구단의 오퍼를 받고 평소 절친한 사이이자 K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라데를 직접 찾아갔다. 포항스틸러스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K리그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 봤다고 한다.

라데 또한 라자르에게 “포항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며 “나도 포항에서 최고로 좋은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포항 팬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며 라자르의 포항 입단을 설득했다는 것.

라자르는 라데의 조언이 포항행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라자르는 “라데가 뛰었던 포항에서 나도 뛰게 된다”며 “이제는 내가 라데를 넘어선 공격수로 포항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라자르와 라데의 일문일답.

-(라자르) 입단을 축하한다. 포항에 대한 첫 인상은.

△아시아 국가에는 처음 와 봤다. 물론 포항도 처음이다. 일단 날씨가 상당히 좋고, 화창하다. 특히 사람들이 참 친절한 것 같다.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어봤는데 음식도 맛이 있다. 아쉽게도 스타디움, 클럽하우스 등 훈련시설은 아직 보지 못했다.

-(라자르) 포항스틸러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포항스틸러스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 봤다. 라데가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클럽 중 하나이자 가장 좋은 구장을 가진 클럽이라고 설명해줬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회나 우승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라자르) 본인의 장점과 입단 첫해의 목표는.

△나는 왼발을 잘 사용하고, 슛도 강력하고, 페널티 박스에서 마무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1대1에 이은 드리블과 강한 슛팅이 강점이다. 많은 골을 넣어서 지난해처럼 많은 우승을 하는데 일조하겠다. 내년 시즌 15~20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데) 라자르의 강점은.

△라자르는 피지컬이 굉장히 좋은 선수고,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그리고 팀플레이도 굉장히 잘해 선수들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할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포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라데) 한국 생활의 선배로서 라자르에게 조언을 한다면.

△라자르와 DVD로 K리그 몇 경기를 봤다. 현재는 나도 K리그를 잘 보지 못하기에 설명하기 힘들다. 일단 K리그 적응하기 위해서는 잘 웃는다면 어떤 문제도 없을 것 같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모던하고 친절하다.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라자르도 친절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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