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이 아주 높고 공익을 위하는 일이라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감사한 직업이란 생각 듭니다.
구급대원은 특성상 참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슬픈사연, 황당한사연, 가슴아픈사연 및 질병, 교통사고, 산악사고, 각종 사고부상 등등….
그런 현장을 출동해 수습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럴때면 현장에 환자나 요구조자들은 전적으로 저희 대원들을 기다리며,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 파악 등 필요 시 산소투여, 약물투여, 출혈처치, 모니터로 환자감시 또 상황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에 통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의 처치로 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될 때 저는 무한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일이 종종 발생되어 이렇게 글울 쓰게 되었습니다.
119구급차는 정말 응급 할 때만 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아플때면 119, 힘들 땐 119라는 인식이 많이 홍보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위급상황이 아님에도 119요청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전체출동건수에 과반수이상이 단지 단순병원 이송만 하는 비응급환자로 보여 집니다. 단순 병원 이송하는 게 뭐 대수겠습니까? 도움이 된다면 도와드리는 게 좋지요. 급성심장질환, 사고로 인한 중증외상 환자의 생사는 정말이니 촌각을 다투는 시간싸움입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지요?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구조하며 응급처치 후 병원이송, 병원에서의 처치들이 하나하나 빠짐없이 이뤄져야만 생명 하나를 다시 온전히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센터에 배정된 구급차는 한 대이고 그 한 대가 출동 중이면 인근 더 멀리 있는 구급차가 우리 관내까지 오는 데 시간은 2배 이상 걸리게 됩니다. 촌각을 다투는 시간싸움에서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례는 실제로 여러번 겪었습니다. 주취자와 병원 이송여부를 두고 실랑이 할 동안 실제로 제가 근무하는 곳 바로 뒤 화사에서 급성심정지 환자가 발생했고 저희 구급차는 이미 주취자와 씨름 중이었고 타 관내 구급차가 현장도착하기 까지 십여 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빠른 재세동처치가 이뤄졌다면 그분은 살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결국 그분의 심장은 안타깝게도 다시 소생하지 못했습니다.
구급차란 무엇일까요? 언제 이용하는 것일까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 정의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구급차라고 함은 응급환자의 이송 등 응급의료의 목적에 이용되는 자동차 등을 말하는 것이며, 응급환자라 함은 질병, 분만, 각종 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이나 그 밖의 위급한 상태로 인해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危害)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사람으로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구급차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것이며 응급환자는 응급처치가 아니면 생명에 지대한 영항을 미치는 환자를 말합니다.
119구급차, 여러분은 어떻게 이용하시겠습니까?
긴박할 때 적절한 응급처치가 기본이 되어야겠지요? 여러분의 올바른 의식이 하나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