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유교문화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은 7일 `원파의 난향, 언제나 고요하니`라는 주제로 영양남씨 난고문중 기탁자료 가운데 약 130여 점을 선별해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는 당나라 안렴사 김충이 신라에 귀화해 영양남씨 성을 하사받고 후손들이 영덕군 영해 원구마을에 정착하기까지의 내력이 소개된다.
2부는 충효를 겸비한 예학자 남경훈 일생이 소개되고 3부는 난고문중 후손들의 유고를 모은 `영산가학(英山家學)`과 `익양연방집(益陽聯芳集)` 등 가학의 전통이 소개된다.
4부는 난고문중 선조를 모신 불천위 사당과 5대조 이상의 선조를 모시는 체천위 별묘의 현판 및 상제례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마지막 5부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중의 계안과 청전세가, 만취헌 등 난고문중 학문적 가업을 엿보는 현판, 그리고 후손들의 사진 연출공간이 마련된다.
이번 특별전에서 주목되는 유물은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48호로 지정된 `남종통기(南宗統記)`,`남길의 처 신씨 분깃문기(南佶妻申氏 分衿文記)` 등이다.
영양남씨 난고문중은 경북 영덕군 영해 일대에 거주하는 난고(皐) 남경훈(南慶薰, 1572~1612)의 후손이다.
남경훈은 선무랑(宣務郞) 군기시주부(軍器寺主簿)를 지낸 판관공(判官公) 남의록(南義祿, 1551~1620)의 아들로 임진왜란 당시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도와 전장에 나섰다. 망우당 곽재우와 여러 전투에서 승전의 공을 세웠다.
안동/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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